@부패를 추방합시다
"여전히 뇌물통용"
⊙ 김종진 앵커 :
국제 투명성협회가 세계 85개국을 대상으로 투명성 정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50위권 밖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금융기구들은 국가의 투명성 정도를 금융지원의 잣대로 삼겠다는 방침이어서 IMF체제의 우리나라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 유연채 특파원 :
국제 투명성협회는 내일 공식발표할 올해 각국별 부패지수를 통해 우리나라를 여전히 일본이나 말레이지아 대만보다 부패 정도가 심한 나라로 꼽았습니다. 조사대상 85개국 가운데 한국은 50위권으로 금융거래나 기업활동 분야에서 뇌물이 통용되는 등 투명도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부패지수는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일수록 높아 이들 나라에 경제지원을 해온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구가 최근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등의 경제위기의 핵심 요인을 부패로 지목해 부패지수는 금융지원의 잣대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 체릴 그레이 (세계은행) :
고객으로 삼을 정부의 부패 정도와 규제장치가 어느정도인가를 살핍니다.
⊙ 유연채 특파원 :
이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은행의 경우 96년부터 이른바 커럽션 넥션 프랜 즉 부패대책 특별팀을 구성해 부패와 연계된 투자환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패라는 말조차 금기시했던 금융기구가 세계 경쟁의 위기 속에서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패있는 곳에 지원이 없다는 원칙은 이제 세계 금융기구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변화가 없다면 그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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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국민제안] 부패를 추방합시다 : 여전히 뇌물통용
-
- 입력 1998-09-22 21:00:00

@부패를 추방합시다
"여전히 뇌물통용"
⊙ 김종진 앵커 :
국제 투명성협회가 세계 85개국을 대상으로 투명성 정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50위권 밖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금융기구들은 국가의 투명성 정도를 금융지원의 잣대로 삼겠다는 방침이어서 IMF체제의 우리나라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 유연채 특파원 :
국제 투명성협회는 내일 공식발표할 올해 각국별 부패지수를 통해 우리나라를 여전히 일본이나 말레이지아 대만보다 부패 정도가 심한 나라로 꼽았습니다. 조사대상 85개국 가운데 한국은 50위권으로 금융거래나 기업활동 분야에서 뇌물이 통용되는 등 투명도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부패지수는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일수록 높아 이들 나라에 경제지원을 해온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구가 최근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등의 경제위기의 핵심 요인을 부패로 지목해 부패지수는 금융지원의 잣대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 체릴 그레이 (세계은행) :
고객으로 삼을 정부의 부패 정도와 규제장치가 어느정도인가를 살핍니다.
⊙ 유연채 특파원 :
이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은행의 경우 96년부터 이른바 커럽션 넥션 프랜 즉 부패대책 특별팀을 구성해 부패와 연계된 투자환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패라는 말조차 금기시했던 금융기구가 세계 경쟁의 위기 속에서 일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패있는 곳에 지원이 없다는 원칙은 이제 세계 금융기구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변화가 없다면 그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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