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니> 진해, 1명 사망 7명 실종. 논 5만여헥타르 침수

@논 5만여 헥타 침수

⊙ 김종진 앵커 :

계속해서 경남 지방의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진해 속천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재우 기자!

⊙ 박재우 기자 :

진해 속천항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쪽 지금 사정은 어떻습니까?

⊙ 박재우 기자 :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진해 속천항에는 비가 완전히 그치고 바람도 멎는 등 완전히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남 지방에는 오늘 하루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른 지역보다도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진해시 속천항에서 선박 대피작업을 하던 72살 최수석 씨가 숨지는 등 모두 1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침수와 붕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마산 등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바닷물이 역류해 주변상가와 주택 수백 채가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마산시 월영동 주택가 축대가 무너지면서주택 두 채를 덮쳐 집안에 있던 주민 세 명이 매몰되어 중상을 입었습니다. 남해 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도 일부 공사 구간에 흙과 빗물이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10 여곳의 국도도 붕괴되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돼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습니다. 또 낙동강 유역의 하천이 범람하거나 유실되면서 경남지역 전체 벼논의 절반에 가까운 5만여ha의 논이 침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진해 속천항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