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총격 요청 의혹> 장진호 회장, 박찬종 전 의원에 20억 조건부 제공

입력 1998.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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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행조건 20억제공


⊙ 김종진 앵커 :

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 수사과정에서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이 박찬종 前 의원을 국민신당에 입당시키기 위해서 20억원을 제공했다는 또다른 의혹이 제기돼 그 배경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영관 기자 :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와중에서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초 박찬종 前 의원에게 20억원이라는 거액을 제공했다는 설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한나라당 소속인 박찬종 前 의원이 탈당하고 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에 입당하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박찬종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국민신당 입당해 이인제 후보를 위한 막바지 선거운동에 가세했습니다. 박찬종 前 의원에게 진로 장 회장이 20억원을 제공했다는 설은 판문점 총격요청 협의로 구속된 한성기씨가 밝힌 것으로 한씨의 변호인인 강신옥 변호사가 전한 내용입니다. 강 변호사는 한성기씨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씨가 이같은 사실을 직접 말했으며 그 수표 번호도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이어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박찬종씨를 국민신당에 입당시키려고 진로 장 회장이 돈을 건냈다고 한성기씨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씨의 이같은 말은 그가 총격 요청을 하기위해 북경으로 가기전에 장 회장에게 보고를 했다는 안기부에서의 진술에 비쳐 돈을 준 동기가 설득력이 약합니다. 검찰도 장 회장의 20억 제공설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해 돈을 건냈다면 그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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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총격 요청 의혹> 장진호 회장, 박찬종 전 의원에 20억 조건부 제공
    • 입력 1998-10-03 21:00:00
    뉴스 9

@신당행조건 20억제공


⊙ 김종진 앵커 :

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 수사과정에서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이 박찬종 前 의원을 국민신당에 입당시키기 위해서 20억원을 제공했다는 또다른 의혹이 제기돼 그 배경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영관 기자 :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와중에서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초 박찬종 前 의원에게 20억원이라는 거액을 제공했다는 설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한나라당 소속인 박찬종 前 의원이 탈당하고 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에 입당하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박찬종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국민신당 입당해 이인제 후보를 위한 막바지 선거운동에 가세했습니다. 박찬종 前 의원에게 진로 장 회장이 20억원을 제공했다는 설은 판문점 총격요청 협의로 구속된 한성기씨가 밝힌 것으로 한씨의 변호인인 강신옥 변호사가 전한 내용입니다. 강 변호사는 한성기씨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씨가 이같은 사실을 직접 말했으며 그 수표 번호도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이어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박찬종씨를 국민신당에 입당시키려고 진로 장 회장이 돈을 건냈다고 한성기씨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씨의 이같은 말은 그가 총격 요청을 하기위해 북경으로 가기전에 장 회장에게 보고를 했다는 안기부에서의 진술에 비쳐 돈을 준 동기가 설득력이 약합니다. 검찰도 장 회장의 20억 제공설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해 돈을 건냈다면 그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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