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총격 요청 의혹> 여권 배후규명, 한나라당 고문 조작

@"배후규명" "고문조작"

⊙ 김종진 앵커 :

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도 총격요청 의혹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쉬지 않았습니다. 여권은 배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한나라당은 고문 조작을 주장하면서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선재 기자 :

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을 적과 내통한 국가전복 사건으로 규정한 국민회의은 오늘도 이회창 총재를 직접 거론하며 공세수위를 높혔습니다.

⊙ 정동영 대변인 (국민회의) :

그런 하급자들을 이회창 후보가 그 바쁜 시간에 여러 차례 만나주고 15번이나 보고를 받고 했는지 그것부터 해명해야 합니다.

⊙ 이선재 기자 :

국민회의는 또, 고문 조작설에 대해 증거로 제시된 사진에 얼굴이 없으며 수감될 때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아무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출 했습니다. 자민련도 이회창 총재는 아들 병역과 동생의 총격요청 의혹 등 가족들의 거듭된 물의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사정정국에서 검찰의 독주에 소유된 안기부의 과잉 충성에서 빚어진 고문 조작극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기부장의 파면 등을 요구했습니다.

⊙ 안상수 대변인 (한나라당) :

안기부가 정치에 관여하면서 이 고문 조작극을 정치 공세로 이용하게 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조사가 마땅히 이루어져야 되고...

⊙ 이선재 기자 :

한나라당은 특히, 북한 공작원 허동웅과의 접촉경위, 오익제씨의 김대중 대통령 지지동기, 서경원씨가 제공한 만 달러가 북한 자금인지 알았는지 여부 등 이른바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의혹도 공동 조사하자며 맞불 작전을 폈습니다.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