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역조 개선시급

무역역조 개선시급; 원재료비롯 기계설비까지 일본에의존해 획기적

@무역역조 개선 시급

⊙ 김종진 앵커 :

우리 정부도 김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들이 많습니다마는 그 가운데 하나가 고질적인 대일 무역역조의 획기적인 개선입니다.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자동차 엔진에 쓰이는 밸브를 만들어 국내 수요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압연기에서 밸브를 뽑아내는 이 기계는 한대가 우리 돈으로 20억원, 이 공장 대부분의 설비가 일제입니다.

⊙ 김덕영 부장 (신한밸브공업) :

일본 기계가 비싸지만 저희들의 품질로써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품질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일본의 비싼 기계를 사가지고 지금 쓰고 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기계뿐 아니라 이들 원재료도 모두 일본에서 수입해 왔습니다. 이처럼 부품과 소재, 그리고 기계 설비까지 일본에 의존해 온 나머지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가 지난 90년 59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3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만성적인 무역 역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본 기계류 산업을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정부는 또 일본의 수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일본의 핵심 기술을 우리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문제도 한일경제협력의 중요한 현안입니다.

⊙ 이지평 위원 (LG경제 연구원) :

일본 기업의 직접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술이전 효과를 확대시킬수 있는 그러한 정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는 이와 함께 외환 사정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일본에 차관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