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 대립속 물밑접촉

입력 1998.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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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속 물밑접촉; 야당국회등원 촉구하는 새정치국민회의.자민련합동


@대립속 물밑 접촉


⊙ 김종진 앵커 :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의 회오리 속에 여야간 대치정국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돌파구 마련을 위한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어서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마치는 이번 주말이 파행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 정은창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합동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를 외면할 경우 13일부터 단독국회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국민회의) :

기다릴 만큼 많이 기다렸습니다. 또 권유할 만큼도 많이 권유했습니다. 백일 내내 기다릴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 정은창 기자 :

여권은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세도사건과 총격요청 사건은 진상이 엄정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사과와 무조건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이완구 대변인 (자민련) :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국회 정상화 문제와 연결돼서는 안된다.


⊙ 정은창 기자 :

반면 한나라당은 이른바 총격요청 사건은 장석중씨 등 공작 3인조와 이회창 총재를 고문을 통해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조작사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

고문 등에 의해서 억지로 우리 당이나 저를 연결시키려고 하는 행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 정은창 기자 :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총격요청 사건 피해자들이 가족들 기자회견을 주선하는 등 안기부의 고문설을 기정사실화 하는데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오늘 영수회담 건의와 국회 등원 가능이라는 유화적 입장을 보인데다 특히 한나라당 일부 비주류는 국회 등원을 주장하기도 해 현 파행정국의 장기화 여부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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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 대립속 물밑접촉
    • 입력 1998-10-08 21:00:00
    뉴스 9

대립속 물밑접촉; 야당국회등원 촉구하는 새정치국민회의.자민련합동


@대립속 물밑 접촉


⊙ 김종진 앵커 :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의 회오리 속에 여야간 대치정국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돌파구 마련을 위한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어서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마치는 이번 주말이 파행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 정은창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합동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를 외면할 경우 13일부터 단독국회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국민회의) :

기다릴 만큼 많이 기다렸습니다. 또 권유할 만큼도 많이 권유했습니다. 백일 내내 기다릴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 정은창 기자 :

여권은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세도사건과 총격요청 사건은 진상이 엄정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사과와 무조건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이완구 대변인 (자민련) :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국회 정상화 문제와 연결돼서는 안된다.


⊙ 정은창 기자 :

반면 한나라당은 이른바 총격요청 사건은 장석중씨 등 공작 3인조와 이회창 총재를 고문을 통해 억지로 연결시키려는 조작사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

고문 등에 의해서 억지로 우리 당이나 저를 연결시키려고 하는 행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 정은창 기자 :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총격요청 사건 피해자들이 가족들 기자회견을 주선하는 등 안기부의 고문설을 기정사실화 하는데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오늘 영수회담 건의와 국회 등원 가능이라는 유화적 입장을 보인데다 특히 한나라당 일부 비주류는 국회 등원을 주장하기도 해 현 파행정국의 장기화 여부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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