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외면한 허가요건; 폐허로 변한 익산 가스충전소 폭발사고 현
@안전 외면한 허가요건
⊙ 김종진 앵커 :
이번 전북 익산 가스충전소 폭발사고에서 또 한번 확인됐듯이 지금 전국의 가스충전소들이 대형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특히 가스충전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0평 미만의 저장소에 대한 안전규정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주방송총국 이병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병문 기자 :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해버린 전북 익산시 부양가스 폭발 현장 소방서의 신속한 대처로 한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데 그쳤지만 주민들은 그날의 악몽을 잊지 못합니다.
⊙ 정귀남 (인근 주민) :
인제 또 거시기 할까봐 어디서 펑소리만 나면 그냥
⊙ 이병문 기자 :
그러나 현재 안전관리 규정은 충전소가 반경 12미터에서 30미터의 안전거리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주택과 상가 등 인구 밀집지역에도 손쉽게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장규모 30톤 이하의 가스충전소는 소방대상 시설물도 포함되지 않아 평상시에도 소방점검이 소홀한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30톤 이하의 가스충전소는 안전관리자를 한명만 두도록 돼있어 이번 경우처럼 안전관리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큰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김시우 계장 (전라북도 자원관리계) :
안전관리 1명으로써는 24시간 계속 근무할 수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2명 이상 정도로 증원을 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이병문 기자 :
더군다나 가스를 충전하는 종업원은 안전관리 교육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습니다. 이 충전소의 임시 종업원 신 모군도 전혀 안전교육을 받지 않아 곧바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법적인 미비와 허술한 안전관리 교육체계로 가스충전소는 대형사고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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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가스충전소들, 안전외면한 허가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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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0-08 21:00:00

안전외면한 허가요건; 폐허로 변한 익산 가스충전소 폭발사고 현
@안전 외면한 허가요건
⊙ 김종진 앵커 :
이번 전북 익산 가스충전소 폭발사고에서 또 한번 확인됐듯이 지금 전국의 가스충전소들이 대형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특히 가스충전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0평 미만의 저장소에 대한 안전규정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주방송총국 이병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병문 기자 :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해버린 전북 익산시 부양가스 폭발 현장 소방서의 신속한 대처로 한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데 그쳤지만 주민들은 그날의 악몽을 잊지 못합니다.
⊙ 정귀남 (인근 주민) :
인제 또 거시기 할까봐 어디서 펑소리만 나면 그냥
⊙ 이병문 기자 :
그러나 현재 안전관리 규정은 충전소가 반경 12미터에서 30미터의 안전거리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주택과 상가 등 인구 밀집지역에도 손쉽게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장규모 30톤 이하의 가스충전소는 소방대상 시설물도 포함되지 않아 평상시에도 소방점검이 소홀한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30톤 이하의 가스충전소는 안전관리자를 한명만 두도록 돼있어 이번 경우처럼 안전관리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큰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김시우 계장 (전라북도 자원관리계) :
안전관리 1명으로써는 24시간 계속 근무할 수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2명 이상 정도로 증원을 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이병문 기자 :
더군다나 가스를 충전하는 종업원은 안전관리 교육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습니다. 이 충전소의 임시 종업원 신 모군도 전혀 안전교육을 받지 않아 곧바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법적인 미비와 허술한 안전관리 교육체계로 가스충전소는 대형사고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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