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일본방문>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적극 권유

전략적제휴 바람직; 일본총리주최만찬과 경제단체주최오찬 참석 한

@"전략적 제휴 바람직"

⊙ 황수경 앵커 :

다시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 소식 전해 드립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오부치 일본총리 주최 만찬과 일본의 주요 경제단체가 마련한 오찬에 참석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적극 권유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유승재 특파원 :

김 대통령은 오늘 오부치 총리와의 만찬에서 일본 국민의 우수성과 근면성 등으로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도 조속한 시일내에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부치 총리는 이에 대해 건국 50년만에 처음으로 여야간의 정권이 교체되고 김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의 지도자가 된 것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일본의 경단련 등 주요 경제단체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일본 경제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권유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한국 기업들의 기반 기술과 근면한 근로자들을 비롯한 우수한 인적자원 그리고 잠재력이 풍부한 내수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 많은 이윤을 보장해 줄 것입니다.

⊙ 유승재 특파원 :

김 대통령은 또 한일간의 경제협력이 이제는 일본의 일방적 투자로 끝날 것이 아니라 상호 지분투자와 공동연구 개발 등 전략적으로 제휴돼야 한다고 제의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오늘 오후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의 50분짜리 좌담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의 정책을 홍보했습니다. NHK뿐 아니라 일본의 언론들은 김 대통령과 관련된 소식을 전례없이 우호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일본의 국민들도 김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