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부실 신용금고에서 넉달간 예금찾지못해

입력 1998.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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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간 돈못찾아; 영업정지된 부실 신용금고 에서 예금찾지못해


@넉달간 돈 못찾아


⊙ 김종진 앵커 :

지난 6월부터 부실 신용금고의 영업이 정지되면서 예금주들이 넉달 가까이 돈을 찾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소액 예금주들을 위한 예금자 보호법을 예금보험공사가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장범 기자 :

지난 6월 영업정지된 금종신용금고 지금까지 모든 예금지급은 중단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만기가 된 적금이지만 아직 한푼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예금주들이 넉달 가까이 못 찾은 돈은 2천6백억원이나 됩니다.

⊙ 임정호 (예금주) :

정말 저는 답답해요, 돈도 쓸 수도 없고 어떻게 융통한다는 지금에서 금융권에서 융자를 해도 이자도 비싸고 장사하는 사람이 진짜 답답해서.


⊙ 박장범 기자 :

비과세 통장 고객들은 돈도 못 찾고 예금도 해약하지 못해 이중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 배영호 (예금주) :

다른 은행에 세금우대 통장을 개설을 하려고 해도 이 통장을 해약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세금우대 통장 개설도 못하고 한마디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그런 처지입니다.


⊙ 박장범 기자 :

이처럼 예금지급이 중단된 신용금고는 전국에 11곳, 잠겨있는 예금도 1조 2,000억원을 넘습니다. 이처럼 영업이 정지된 금고라도 현행 예금자 보호법은 일정금액 이하의 소액 예금주들은 돈을 미리 찾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가지급금 명목으로 미리 지급할 수 있는데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 배성환 과장 (예금보험공사) :

저희들로서는 가지급과 보험금 지급이 똑같은 절차를 결국 밟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가지급을 안하는 대신에 보험금 가지급할 수 있는 시기에다가 보험금을 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 박장범 기자 :

한푼이 아쉬운 서민들만 굳게 닫힌 금고??열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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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정지된 부실 신용금고에서 넉달간 예금찾지못해
    • 입력 1998-10-08 21:00:00
    뉴스 9

넉달간 돈못찾아; 영업정지된 부실 신용금고 에서 예금찾지못해


@넉달간 돈 못찾아


⊙ 김종진 앵커 :

지난 6월부터 부실 신용금고의 영업이 정지되면서 예금주들이 넉달 가까이 돈을 찾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소액 예금주들을 위한 예금자 보호법을 예금보험공사가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장범 기자 :

지난 6월 영업정지된 금종신용금고 지금까지 모든 예금지급은 중단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만기가 된 적금이지만 아직 한푼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예금주들이 넉달 가까이 못 찾은 돈은 2천6백억원이나 됩니다.

⊙ 임정호 (예금주) :

정말 저는 답답해요, 돈도 쓸 수도 없고 어떻게 융통한다는 지금에서 금융권에서 융자를 해도 이자도 비싸고 장사하는 사람이 진짜 답답해서.


⊙ 박장범 기자 :

비과세 통장 고객들은 돈도 못 찾고 예금도 해약하지 못해 이중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 배영호 (예금주) :

다른 은행에 세금우대 통장을 개설을 하려고 해도 이 통장을 해약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세금우대 통장 개설도 못하고 한마디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그런 처지입니다.


⊙ 박장범 기자 :

이처럼 예금지급이 중단된 신용금고는 전국에 11곳, 잠겨있는 예금도 1조 2,000억원을 넘습니다. 이처럼 영업이 정지된 금고라도 현행 예금자 보호법은 일정금액 이하의 소액 예금주들은 돈을 미리 찾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가지급금 명목으로 미리 지급할 수 있는데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 배성환 과장 (예금보험공사) :

저희들로서는 가지급과 보험금 지급이 똑같은 절차를 결국 밟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가지급을 안하는 대신에 보험금 가지급할 수 있는 시기에다가 보험금을 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 박장범 기자 :

한푼이 아쉬운 서민들만 굳게 닫힌 금고??열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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