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차량 12대 파손

입력 1998.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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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12대 파손


⊙ 김종진 앵커 :

최근 화풀이성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강원도 강릉에서는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12대를 연쇄 파손한 사람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강릉방송국 이영일 기자입니다.


⊙ 이영일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차량 12대가 밤사이 볼품없이 부서졌습니다. 출고된 지 이틀밖에 안된 승용차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삽자루로 찍힌 트렁크는 물론 차체 곳곳이 형편없이 찌그러들었습니다. 주차장 주변에는 깨진 유리조각들이 널려 있어 폐차장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 원성진 (피해자) :

맨발로 뛰어나갔는데 삽들고 난리쳐 사람들이 못 말리는 거에요.


⊙ 이영일 기자 :

오늘 새벽 차량 12대를 때려부순 용의자는 식당업을 하는 43살 김 모씨, 이 곳을 지나가던 김씨는 갑자기 삽을 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의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IMF 사태 이후 자신의 식당이 매출이 떨어지자 술을 먹고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김 00씨 (용의자) :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술이 깨보니 경찰에서 '아저씨 아닙니까?' 그러는데요.


⊙ 이영일 기자 :

사고 현장은 파출소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였지만 경찰은 주민들이 신고한 지 3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 안정순 (피해자) :

경찰에서 너무 늦게 왔어요. 빨리 왔으면 차량 8대 정도는 못 깼을 거예요.


⊙ 이영일 기자 :

어려운 경제 속에 화풀이성 사건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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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김에 차량 12대 파손
    • 입력 1998-10-19 21:00:00
    뉴스 9

@술김에 12대 파손


⊙ 김종진 앵커 :

최근 화풀이성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강원도 강릉에서는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12대를 연쇄 파손한 사람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강릉방송국 이영일 기자입니다.


⊙ 이영일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차량 12대가 밤사이 볼품없이 부서졌습니다. 출고된 지 이틀밖에 안된 승용차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삽자루로 찍힌 트렁크는 물론 차체 곳곳이 형편없이 찌그러들었습니다. 주차장 주변에는 깨진 유리조각들이 널려 있어 폐차장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 원성진 (피해자) :

맨발로 뛰어나갔는데 삽들고 난리쳐 사람들이 못 말리는 거에요.


⊙ 이영일 기자 :

오늘 새벽 차량 12대를 때려부순 용의자는 식당업을 하는 43살 김 모씨, 이 곳을 지나가던 김씨는 갑자기 삽을 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의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IMF 사태 이후 자신의 식당이 매출이 떨어지자 술을 먹고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김 00씨 (용의자) :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술이 깨보니 경찰에서 '아저씨 아닙니까?' 그러는데요.


⊙ 이영일 기자 :

사고 현장은 파출소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였지만 경찰은 주민들이 신고한 지 3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 안정순 (피해자) :

경찰에서 너무 늦게 왔어요. 빨리 왔으면 차량 8대 정도는 못 깼을 거예요.


⊙ 이영일 기자 :

어려운 경제 속에 화풀이성 사건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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