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동안 5명 살해, 용의자 잡혀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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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5명살해


⊙ 황현정 앵커 :

대전 지역에서 한달동안에 다섯 차례나 살인행각을 벌여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살인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격투를 벌인 한 용기 있는 대학생에 의해서 붙잡혔습니다.

취재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 이정훈 기자 :

지난 9월 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한달새 대전지역에서 다섯 차례의 연쇄 부녀자 살인사건이 일어나 주민과 경찰을 긴장시켰습니다. 다방에서 손님과 커피를 마시던 여주인이 현금 10만원을 빼앗기고 목과 배 등을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대낮 가정집에서도 여주인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또 시내 다른 다방에서도 여주인이 20만원의 현금을 빼앗긴 뒤 무려 38차례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엽기적인 살인행각의 용의자는 49살 황 모씨로 드러났습니다. 황씨는 지난 21일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검거됐습니다. 황씨는 화장실에서 40대 여자를 성폭행하려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인근 주민들에 의해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넘겨진 황씨는 동생으로 신분을 위장했지만 지문 검식 결과 살인용의자임이 드러났습니다. 황씨는 범행 동기를 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용의자 황모씨 :

처음에 돈이 필요해서 그렇게까지 됐습니다.


⊙ 이정훈 기자 :

경찰은 황씨가 여성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또다른 범행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황씨를 범행 현장에서 검거한 사람은 근처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안재희 군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흉기에 찔리면서도 황씨를 검거한 안 군에게 용감한 시민으로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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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동안 5명 살해, 용의자 잡혀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한달동안 5명살해


⊙ 황현정 앵커 :

대전 지역에서 한달동안에 다섯 차례나 살인행각을 벌여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살인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격투를 벌인 한 용기 있는 대학생에 의해서 붙잡혔습니다.

취재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 이정훈 기자 :

지난 9월 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한달새 대전지역에서 다섯 차례의 연쇄 부녀자 살인사건이 일어나 주민과 경찰을 긴장시켰습니다. 다방에서 손님과 커피를 마시던 여주인이 현금 10만원을 빼앗기고 목과 배 등을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대낮 가정집에서도 여주인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또 시내 다른 다방에서도 여주인이 20만원의 현금을 빼앗긴 뒤 무려 38차례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엽기적인 살인행각의 용의자는 49살 황 모씨로 드러났습니다. 황씨는 지난 21일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검거됐습니다. 황씨는 화장실에서 40대 여자를 성폭행하려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인근 주민들에 의해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넘겨진 황씨는 동생으로 신분을 위장했지만 지문 검식 결과 살인용의자임이 드러났습니다. 황씨는 범행 동기를 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용의자 황모씨 :

처음에 돈이 필요해서 그렇게까지 됐습니다.


⊙ 이정훈 기자 :

경찰은 황씨가 여성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또다른 범행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황씨를 범행 현장에서 검거한 사람은 근처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안재희 군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흉기에 찔리면서도 황씨를 검거한 안 군에게 용감한 시민으로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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