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숨기고 소방차 운전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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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운전 소방차


⊙ 황현정 앵커 :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소방차 운전요원들이 이를 숨긴 채 소방차 운전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구보다도 법을 지켜야 할 소방차 운전요원이 무면허인 것을 그동안 소방 당국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 정제혁 기자 :

항상 긴박한 상황에서 출동하는 소방차를 모는데는 운전실력은 물론 철저한 준법 의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인천시의 소방차 운전요원 가운데 4명이 무면허 상태에서 소방차를 운전해왔습니다. 이들의 면허취소 사유는 모두 음주운전이었습니다. 남부소방서의 김 모 소방사는 임용되기 약 한달 전인 96년 4월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지만 이 사실을 숨긴 채 임용됐습니다.

⊙ 이영철 행정과장 :

본인이 스스로 자기 자신이 이런 사실을 밝히지 않는 이상 저희가 그 사실을 저희가 인지할 수 없고.


⊙ 정제혁 기자 :

소방사의 면허관리도 허술해 김씨는 1년 4개월이나 무면허로 소방차를 몰 수 있었습니다.


⊙ 김00 소방사 (1년 4개월 무면허 운전) :

면허검사때 옛날 복사본 내기도 하고 휴가때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 정제혁 기자 :

임용된 후 면허가 취소된 서 모씨 등 3명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받을 때 직업을 속여 비위 사실이 통보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 서00 소방교 (5개월 무면허운전) :

일반화물차 운전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 정제혁 기자 :

이처럼 위기대처 능력이나 준법의식이 필수적인 소방차 운전을 무면허 운전자가 맡았다는 것은 소방행정의 허술함을 보여준 것입니다.

KBS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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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허취소 숨기고 소방차 운전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무면허운전 소방차


⊙ 황현정 앵커 :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소방차 운전요원들이 이를 숨긴 채 소방차 운전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구보다도 법을 지켜야 할 소방차 운전요원이 무면허인 것을 그동안 소방 당국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 정제혁 기자 :

항상 긴박한 상황에서 출동하는 소방차를 모는데는 운전실력은 물론 철저한 준법 의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인천시의 소방차 운전요원 가운데 4명이 무면허 상태에서 소방차를 운전해왔습니다. 이들의 면허취소 사유는 모두 음주운전이었습니다. 남부소방서의 김 모 소방사는 임용되기 약 한달 전인 96년 4월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지만 이 사실을 숨긴 채 임용됐습니다.

⊙ 이영철 행정과장 :

본인이 스스로 자기 자신이 이런 사실을 밝히지 않는 이상 저희가 그 사실을 저희가 인지할 수 없고.


⊙ 정제혁 기자 :

소방사의 면허관리도 허술해 김씨는 1년 4개월이나 무면허로 소방차를 몰 수 있었습니다.


⊙ 김00 소방사 (1년 4개월 무면허 운전) :

면허검사때 옛날 복사본 내기도 하고 휴가때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 정제혁 기자 :

임용된 후 면허가 취소된 서 모씨 등 3명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받을 때 직업을 속여 비위 사실이 통보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 서00 소방교 (5개월 무면허운전) :

일반화물차 운전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 정제혁 기자 :

이처럼 위기대처 능력이나 준법의식이 필수적인 소방차 운전을 무면허 운전자가 맡았다는 것은 소방행정의 허술함을 보여준 것입니다.

KBS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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