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앵벌이 조직 적발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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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모아 앵벌이


⊙ 황현정 앵커 :

판매회사까지 차려놓은 이른바 기업형 앵벌이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과 실직자에게 양말을 팔도록 강요하고 판매대금 30억여원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동원 기자 :

아르바이트생 모집 고소득 보장 생활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모여든 사람들은 주로 가출 청소년들과 실직자들이었습니다. 번듯한 회사 간판을 걸어놓은 사무실까지 있었지만 그곳은 한번 걸리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강매조직이었습니다. 원가 천원 정도인 이 양말 한 세트를 가출청소년들로 하여금 만원에 팔도록 강요했습니다. 처음에는 판매 대금의 35%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실제로 주는 돈은 거의 없었습니다. 양말을 못 팔면 구걸을 해서라도 할당 판매액을 채우도록 강요당했습니다.


⊙ 피해자 :

아버지가 실직해서 돈 벌려고 했는데 (그들이) 양말 팔라고 시켰죠.


⊙ 이동원 기자 :

견디다 못해 판매조직을 빠져 나오다 적발되면 방안에 갇힌 채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 피해자 :

호프집에 가서 메뉴판으로 때리고 사무실에 와서 5시간 동안 때렸습니다.


⊙ 이동원 기자 :

이런 식으로 판매조직이 지난 95년부터 지금까지 40여 명으로부터 가로챈 돈이 무려 30占貶?이릅니다.


⊙ 이 모씨 (피의자) :

상가나 빌딩 많은 곳에서 팔도록 시켰습니다.


⊙ 이동원 기자 :

경찰은 30살 이희재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29살 한현모 씨 등 2명을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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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형 앵벌이 조직 적발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실직자모아 앵벌이


⊙ 황현정 앵커 :

판매회사까지 차려놓은 이른바 기업형 앵벌이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과 실직자에게 양말을 팔도록 강요하고 판매대금 30억여원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동원 기자 :

아르바이트생 모집 고소득 보장 생활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모여든 사람들은 주로 가출 청소년들과 실직자들이었습니다. 번듯한 회사 간판을 걸어놓은 사무실까지 있었지만 그곳은 한번 걸리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강매조직이었습니다. 원가 천원 정도인 이 양말 한 세트를 가출청소년들로 하여금 만원에 팔도록 강요했습니다. 처음에는 판매 대금의 35%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실제로 주는 돈은 거의 없었습니다. 양말을 못 팔면 구걸을 해서라도 할당 판매액을 채우도록 강요당했습니다.


⊙ 피해자 :

아버지가 실직해서 돈 벌려고 했는데 (그들이) 양말 팔라고 시켰죠.


⊙ 이동원 기자 :

견디다 못해 판매조직을 빠져 나오다 적발되면 방안에 갇힌 채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 피해자 :

호프집에 가서 메뉴판으로 때리고 사무실에 와서 5시간 동안 때렸습니다.


⊙ 이동원 기자 :

이런 식으로 판매조직이 지난 95년부터 지금까지 40여 명으로부터 가로챈 돈이 무려 30占貶?이릅니다.


⊙ 이 모씨 (피의자) :

상가나 빌딩 많은 곳에서 팔도록 시켰습니다.


⊙ 이동원 기자 :

경찰은 30살 이희재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29살 한현모 씨 등 2명을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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