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목숨 건 추월 여전

입력 1998.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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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추월여전


⊙ 김종진 앵커 :

어제 대형 참사가 빚어진 영동고속도로의 바로 그 구간에서 오늘도 위험천만한 앞지르기는 계속됐습니다. 사고는 결코 남의 일만이 아닙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어제 12명의 인명을 앗아간 사고 현장이지만 생명을 담보로 한 앞지르기가 오늘도 계속됩니다. 승용차 넉 대가 트럭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을 겨우 피해갑니다. 대형 고속버스도 서슴치 않고 중앙선을 넘습니다. 운전자들은 빨리 가기위해 목숨까지 걸고 중앙선을 넘습니다.


⊙ 이선중 (안양시 호계동) :

화물차들은 짐 싣고 천천히 올라가니까 어쩔 수 없이 뒤에는 차들이 많이 밀려있고...


⊙ 김용식 (트럭운전사) :

편도 1차선 길에서도 앞차하고 조금만 틈만 벌어지면 중앙선 넘어서 추월을 들어온다니까 승용차들은.


⊙ 김도엽 기자 :

이런 목숨을 건 추월은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벌어집니다. 영동고속도로의 내리막길, 화물차 뒤를 따라가던 대형 버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습니다. 승용차들도 질세라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감행합니다. 중앙고속도로 오르막길에서는 오늘 오후 2시반부터 1시간 동안 15대가 앞지르기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습니다. 특히, 가을철 행락객을 실은 대형 버스들의 중앙선 침범은 곧바로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무리하게 앞서 가려는 대가가 너무나 큰 것을 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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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목숨 건 추월 여전
    • 입력 1998-10-24 21:00:00
    뉴스 9

@목숨 건 추월여전


⊙ 김종진 앵커 :

어제 대형 참사가 빚어진 영동고속도로의 바로 그 구간에서 오늘도 위험천만한 앞지르기는 계속됐습니다. 사고는 결코 남의 일만이 아닙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어제 12명의 인명을 앗아간 사고 현장이지만 생명을 담보로 한 앞지르기가 오늘도 계속됩니다. 승용차 넉 대가 트럭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을 겨우 피해갑니다. 대형 고속버스도 서슴치 않고 중앙선을 넘습니다. 운전자들은 빨리 가기위해 목숨까지 걸고 중앙선을 넘습니다.


⊙ 이선중 (안양시 호계동) :

화물차들은 짐 싣고 천천히 올라가니까 어쩔 수 없이 뒤에는 차들이 많이 밀려있고...


⊙ 김용식 (트럭운전사) :

편도 1차선 길에서도 앞차하고 조금만 틈만 벌어지면 중앙선 넘어서 추월을 들어온다니까 승용차들은.


⊙ 김도엽 기자 :

이런 목숨을 건 추월은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벌어집니다. 영동고속도로의 내리막길, 화물차 뒤를 따라가던 대형 버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습니다. 승용차들도 질세라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감행합니다. 중앙고속도로 오르막길에서는 오늘 오후 2시반부터 1시간 동안 15대가 앞지르기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습니다. 특히, 가을철 행락객을 실은 대형 버스들의 중앙선 침범은 곧바로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무리하게 앞서 가려는 대가가 너무나 큰 것을 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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