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자 구속 방침
⊙ 공정민 앵커 :
어제 일어났던 서울 조계사 점거 농성 사건은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서 농성중인 28명을 모두 연행하면서 4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농성을 주도한 4명을 구속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어제 조계사는 총무원장 3선 반대와 승적 회복을 주장하며 총무원 건물에 난입한 농성자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총무원측 승려들이 총무원 건물로 들어가려 했지만 농성자들은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며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경찰들이 안 나가면 방수한다든가 ..버릴테니까 "
결국 밤 9시반쯤 총무원측의 요청으로 경찰 특수기동대가 투입됐습니다. 기동대가 투입된지 15분만에 28명의 농성자들이 모두 연행되면서 4시간반에 걸친 농성은 끝났습니다. 경찰은 연행자들 가운데 농성을 주도하거나 극렬행동을 한 4명에 대해서는 폭력행위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또 농성을 계획한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정순식 (농성 가담자) :
종정 스님의 교시를 받들어가지고 우리가 1차 들어가고 2차 3차 4차 들어오기로 다 돼 있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그러나 총무원측은 종정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지홍 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
선거의 정국을 통해서 자기네들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번에 난입해 쳐들어온 것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어제 농성은 경찰력이 투입되면서 일단락이 됐지만 조계종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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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사 농성 주동자 구속 방침
-
- 입력 1998-10-25 21:00:00

@주동자 구속 방침
⊙ 공정민 앵커 :
어제 일어났던 서울 조계사 점거 농성 사건은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서 농성중인 28명을 모두 연행하면서 4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농성을 주도한 4명을 구속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어제 조계사는 총무원장 3선 반대와 승적 회복을 주장하며 총무원 건물에 난입한 농성자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총무원측 승려들이 총무원 건물로 들어가려 했지만 농성자들은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며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경찰들이 안 나가면 방수한다든가 ..버릴테니까 "
결국 밤 9시반쯤 총무원측의 요청으로 경찰 특수기동대가 투입됐습니다. 기동대가 투입된지 15분만에 28명의 농성자들이 모두 연행되면서 4시간반에 걸친 농성은 끝났습니다. 경찰은 연행자들 가운데 농성을 주도하거나 극렬행동을 한 4명에 대해서는 폭력행위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또 농성을 계획한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정순식 (농성 가담자) :
종정 스님의 교시를 받들어가지고 우리가 1차 들어가고 2차 3차 4차 들어오기로 다 돼 있었습니다.
⊙ 최문호 기자 :
그러나 총무원측은 종정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지홍 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
선거의 정국을 통해서 자기네들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번에 난입해 쳐들어온 것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어제 농성은 경찰력이 투입되면서 일단락이 됐지만 조계종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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