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2개월째 하락
⊙ 백운기 앵커 :
계속 늘기만 하던 실업자가 소폭이긴 하지만 두달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공근로사업이 확대되면서 일시적으로 취업하는 사람이 는 때문도 있지만 직장을 새로 갖는 주부들과 농촌으로 돌아온 귀향 인구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밸브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올해 초 구조조정으로 30여명의 직원이 나간 자리를 4-50대 주부들이 용접에서부터 검사일까지 맡고 있습니다.
⊙ 맹태원 (서울 당산동) :
남편이 사업도 잘 안되고 애들 교육적으로 필요해서 한푼이나 벌려고 나왔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이처럼 지난 한달동안 30세 이상 주부 근로자가 15만명 정도 늘어났습니다. 건설업체 사장이었던 조인희씨는 올해 초 회사가 부도나자 트럭 한 대로 부인과 채소 행상을 하고 있습니다.
⊙ 조인희 (서울 신정동-前건설업체 경영) :
공장 부도나고 부도 막고 이러다 보니까 먹고 살긴 살아야 되고 할 수 없이 이걸 시작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조씨처럼 실직후 자영업을 하는 사람은 한달전보다 9만여명이나 늘었고 공공근로사업으로 일자리를 얻은 사람도 지난달에 25만여명이나 됐습니다. 이런 대체 일자리에 힘입어 올들어 두달째 실업률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농림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1년전보다 5만명 이상 늘어 실직자 가운데 일부가 고향으로 돌아간 것도 실직자 감소의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실업인구는 157만2천명 지난 7월이후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취업은 정부의 실업대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난 현상일 뿐 재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 실업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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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률 2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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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0-25 21:00:00

@실업률 2개월째 하락
⊙ 백운기 앵커 :
계속 늘기만 하던 실업자가 소폭이긴 하지만 두달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공근로사업이 확대되면서 일시적으로 취업하는 사람이 는 때문도 있지만 직장을 새로 갖는 주부들과 농촌으로 돌아온 귀향 인구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밸브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올해 초 구조조정으로 30여명의 직원이 나간 자리를 4-50대 주부들이 용접에서부터 검사일까지 맡고 있습니다.
⊙ 맹태원 (서울 당산동) :
남편이 사업도 잘 안되고 애들 교육적으로 필요해서 한푼이나 벌려고 나왔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이처럼 지난 한달동안 30세 이상 주부 근로자가 15만명 정도 늘어났습니다. 건설업체 사장이었던 조인희씨는 올해 초 회사가 부도나자 트럭 한 대로 부인과 채소 행상을 하고 있습니다.
⊙ 조인희 (서울 신정동-前건설업체 경영) :
공장 부도나고 부도 막고 이러다 보니까 먹고 살긴 살아야 되고 할 수 없이 이걸 시작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조씨처럼 실직후 자영업을 하는 사람은 한달전보다 9만여명이나 늘었고 공공근로사업으로 일자리를 얻은 사람도 지난달에 25만여명이나 됐습니다. 이런 대체 일자리에 힘입어 올들어 두달째 실업률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농림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1년전보다 5만명 이상 늘어 실직자 가운데 일부가 고향으로 돌아간 것도 실직자 감소의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실업인구는 157만2천명 지난 7월이후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취업은 정부의 실업대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난 현상일 뿐 재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 실업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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