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누출 소동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젯밤 서울에서 또다시 가스유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 통신회사가 선로 공사를 하면서 굴삭기로 도시가스 밸브를 파손시켜 비롯된 어제 가스 유출은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조일수 기자 :
섬뜩한 소리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도시 가스가 겉잡을 수 없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이러기를 40여분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 주민 :
아무것도 안 갖고 방 비워놓은 채 맨발로 (식구들을) 자식집으로피난시키고.
⊙ 조일수 기자 :
사고는 통신 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굴삭기로 아스팔트를 걷어내다 깊이 20Cm 아래 묻혀 있던 가스밸브를 파손해 일어났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이번 사고 역시 설마하는 방심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도로 표면에 가스밸브라고 쓰인 뚜껑이 있어 중장비를 사용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시공회사측은 무리하게 굴삭기로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은윤균 (시공회사 현장소장) :
설마 이렇게 얕게 묻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더욱이 의무 규정으로 되어 있는 도시가스측의 입회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 유승배 (서울도시가스 남부지사) :
맨홀이 보이면 입회 요청하고 수작업을 해야하는데 의무규정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입회요청이) 없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부근에 조그만한 불씨가 있었더라면 엄청난 참사가 빚어졌을 이번 사건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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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가스누출 소동
-
- 입력 1998-10-26 21:00:00
@또 누출 소동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젯밤 서울에서 또다시 가스유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 통신회사가 선로 공사를 하면서 굴삭기로 도시가스 밸브를 파손시켜 비롯된 어제 가스 유출은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조일수 기자 :
섬뜩한 소리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도시 가스가 겉잡을 수 없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이러기를 40여분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 주민 :
아무것도 안 갖고 방 비워놓은 채 맨발로 (식구들을) 자식집으로피난시키고.
⊙ 조일수 기자 :
사고는 통신 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굴삭기로 아스팔트를 걷어내다 깊이 20Cm 아래 묻혀 있던 가스밸브를 파손해 일어났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이번 사고 역시 설마하는 방심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도로 표면에 가스밸브라고 쓰인 뚜껑이 있어 중장비를 사용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시공회사측은 무리하게 굴삭기로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은윤균 (시공회사 현장소장) :
설마 이렇게 얕게 묻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더욱이 의무 규정으로 되어 있는 도시가스측의 입회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 유승배 (서울도시가스 남부지사) :
맨홀이 보이면 입회 요청하고 수작업을 해야하는데 의무규정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입회요청이) 없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부근에 조그만한 불씨가 있었더라면 엄청난 참사가 빚어졌을 이번 사건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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