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 사고, 주먹구구가 빚은 화

입력 1998.10.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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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가 빚은 '화'


⊙ 김종진 앵커 :

어제 사고 역시 땅속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매설물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강행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지하 매설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시급합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사고가 난 곳의 가스관 밸브는 불과 20Cm 깊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굴삭기 기사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도시가스에 대한 지식도 없고 설계도도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이춘장 (굴삭기 기사) :

기사들은 도면을 못 보죠. 밸브가 그렇게 높게 있는지 모르니까.


⊙ 김도엽 기자 :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사전 지식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사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설령 도면을 본다고 해도 공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설물이 실제 묻힌 위치가 설계 도면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하 1미터를 파 들어가 봤습니다. 설계 도면에 나와있지 않은 지름 50Cm 정도의 도관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지하 매설물의 내용이 도면과 같지 않기 때문에 굴삭작업을 하다보면 관이 깨지기 일쑤입니다.


"설계도에는 이런 배관이 있는지 안 나오나요?"


⊙ 공사 감독관 :

이건 설계도에는 일단 안 나와 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이렇게 지하 매설물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에 결국 사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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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누출 사고, 주먹구구가 빚은 화
    • 입력 1998-10-26 21:00:00
    뉴스 9

@주먹구구가 빚은 '화'


⊙ 김종진 앵커 :

어제 사고 역시 땅속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매설물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강행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지하 매설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시급합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사고가 난 곳의 가스관 밸브는 불과 20Cm 깊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굴삭기 기사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도시가스에 대한 지식도 없고 설계도도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이춘장 (굴삭기 기사) :

기사들은 도면을 못 보죠. 밸브가 그렇게 높게 있는지 모르니까.


⊙ 김도엽 기자 :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사전 지식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사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설령 도면을 본다고 해도 공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설물이 실제 묻힌 위치가 설계 도면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하 1미터를 파 들어가 봤습니다. 설계 도면에 나와있지 않은 지름 50Cm 정도의 도관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지하 매설물의 내용이 도면과 같지 않기 때문에 굴삭작업을 하다보면 관이 깨지기 일쑤입니다.


"설계도에는 이런 배관이 있는지 안 나오나요?"


⊙ 공사 감독관 :

이건 설계도에는 일단 안 나와 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이렇게 지하 매설물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에 결국 사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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