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네 6차례 불

입력 1998.10.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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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네 6차례 불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주택가 연쇄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구로동 일대에서 1시간 반동안 방화로 추정되는 여섯건의 화재가 일어나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취재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구로동 재래시장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점포 안에는 의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고 골목길이 좁아 소방관들이 가까스로 불길을 잡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0시 55분 1킬로미터쯤 떨어진 서울 가리봉동 60살 김 모 씨의 집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한바탕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모두 시커먼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김 씨 집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동네로 잇따라 옮겨갔습니다. 처음 화재가 난 곳에서부터 1시간 반 동안 직경 1km안에서 무려 6차례에 걸쳐 불이 일어났습니다. 한편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는 올해 들어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90여건이나 일어났습니다.


⊙ 김효정 (서울 가리봉동) :

부탄 가스에다 불을 붙여 가지고 남의 집에 던지는 그런 일이 많아요


⊙ 김덕원 기자 :

경찰은 이 일대 화재의 대부분이 주변 불량 청소년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10여 건의 불을 지른 것으로 자백한 15살 김 모군 한 명을 지난 2월에 검거했을 뿐 다른 화재에 대해서는 단서조차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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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네 6차례 불
    • 입력 1998-10-26 21:00:00
    뉴스 9

@한동네 6차례 불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주택가 연쇄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구로동 일대에서 1시간 반동안 방화로 추정되는 여섯건의 화재가 일어나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취재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구로동 재래시장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점포 안에는 의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고 골목길이 좁아 소방관들이 가까스로 불길을 잡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0시 55분 1킬로미터쯤 떨어진 서울 가리봉동 60살 김 모 씨의 집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한바탕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모두 시커먼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김 씨 집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동네로 잇따라 옮겨갔습니다. 처음 화재가 난 곳에서부터 1시간 반 동안 직경 1km안에서 무려 6차례에 걸쳐 불이 일어났습니다. 한편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는 올해 들어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90여건이나 일어났습니다.


⊙ 김효정 (서울 가리봉동) :

부탄 가스에다 불을 붙여 가지고 남의 집에 던지는 그런 일이 많아요


⊙ 김덕원 기자 :

경찰은 이 일대 화재의 대부분이 주변 불량 청소년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10여 건의 불을 지른 것으로 자백한 15살 김 모군 한 명을 지난 2월에 검거했을 뿐 다른 화재에 대해서는 단서조차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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