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선수, 화려한 귀국

@화려한 귀국

⊙ 황현정 앵커 :

박세리 선수가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만 20세의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서 돌아온 박세리 선수는 일주일 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이유진 기자 :

세계 무대를 정복하려는 꿈을 안고 지난해 낯선 미국땅으로 떠났던 골프 선수 박세리 무명의 한국 소녀 박세리가 1년여 만에 세계적인 스타가 돼서 돌아왔습니다. 피를 말리는 승부가 펼쳐지는 상황에서도 늘 여유있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박세리는 오늘 곰 인형을 안은 천진한 모습으로 게이트를 걸어나왔습니다. 박세리의 귀국길엔 중계방송을 통해 낯이 익은 전담 캐디 제프 케이블과 CBS 등 7명의 미국 취재진이 동행해 박세리에 대한 세계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 박세리 선수 :

제가 1년 하고 좀 넘게 처음으로 도착했거든요. 그래서 너무너무 기쁘고요.

앞으로 제가 여기 있는 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선수로서 좋은 면모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유진 기자 :

박세리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소속사인 삼성물산을 찾아 환영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곧이어 KBS를 방문했고 박권상 사장과 만나 그 동안 자신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또 저녁에는 김종필 총리의 초청 만찬에 참석하는 등 귀국 첫날 바쁜하루를 보냈습니다. 1주일 동안 국내에 머물 예정인 박세리는 세리컵 주니어 골프대회 마지막날인 내일 KBS 해설자로 나서 진솔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