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민제안] 해외 관광, 벌써 예약 끝

입력 1998.11.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IMF 체제도 우리의 해외 관광열기는 식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올 연말연시 유명 해외 관광지의 항공권 예약이 벌써 100% 완료됐습니다. 그만큼 많은 돈이 외국 여행지에서 뿌려지고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던 김포공항, 지난 추석연휴때도 공항 국제선 청사는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예매 실적을 보면 올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도 똑같은 상황이 예상됩니다.


⊙ 항공사 직원 :

시드니 같은 경우에는 일반석 전부가 완석입니다.


⊙ 조재익 기자 :

토요일을 끼고 징검다리 휴일이 될 올 크리스마스 때 방콕과 홍콩,시드니, 하와이로 가는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권은 벌써 100% 예약됐습니다.

일요일까지 적어도 사흘을 쉬는 새해 연휴 앞뒤로도 방콕과 도쿄,하와이, 시드니 항공권이 대부분 예약됐습니다.


⊙ 여행사 가이드 :

지금 해외 여행이 어차피 물꼬가 터진 이상 막을 수는 없잖아요.


⊙ 조재익 기자 :

IMF 경제 체제를 맞게 된 올해 초 지난해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던 해외 관광객수가 달이 가면 갈수록 계속 늘어나 지난 7, 8월에만 12만여 명이 해외관광을 떠나는 등 올 들어 40만 명이 관광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한 사람이 천달러씩만 썼다고 해도 무려 4억달러가 해외에 뿌려진 셈입니다.


⊙ 하현경 (중소기업가) :

비즈니스로 해외에 나가니까 달러를 할 수밖에 쓸 수밖에 없지만 여행은 좀 자제를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예요. 저희가 지금 달러를 벌어 들여야 되는 입장이 아닙니까?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 조재익 기자 :

IMF 경제체제 속에서도 건전한 소비는 늘려야 하겠지만 해외 관광도 늘려야 하는 소비인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BS 국민제안] 해외 관광, 벌써 예약 끝
    • 입력 1998-11-0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IMF 체제도 우리의 해외 관광열기는 식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올 연말연시 유명 해외 관광지의 항공권 예약이 벌써 100% 완료됐습니다. 그만큼 많은 돈이 외국 여행지에서 뿌려지고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재익 기자 :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던 김포공항, 지난 추석연휴때도 공항 국제선 청사는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예매 실적을 보면 올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도 똑같은 상황이 예상됩니다.


⊙ 항공사 직원 :

시드니 같은 경우에는 일반석 전부가 완석입니다.


⊙ 조재익 기자 :

토요일을 끼고 징검다리 휴일이 될 올 크리스마스 때 방콕과 홍콩,시드니, 하와이로 가는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권은 벌써 100% 예약됐습니다.

일요일까지 적어도 사흘을 쉬는 새해 연휴 앞뒤로도 방콕과 도쿄,하와이, 시드니 항공권이 대부분 예약됐습니다.


⊙ 여행사 가이드 :

지금 해외 여행이 어차피 물꼬가 터진 이상 막을 수는 없잖아요.


⊙ 조재익 기자 :

IMF 경제 체제를 맞게 된 올해 초 지난해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던 해외 관광객수가 달이 가면 갈수록 계속 늘어나 지난 7, 8월에만 12만여 명이 해외관광을 떠나는 등 올 들어 40만 명이 관광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한 사람이 천달러씩만 썼다고 해도 무려 4억달러가 해외에 뿌려진 셈입니다.


⊙ 하현경 (중소기업가) :

비즈니스로 해외에 나가니까 달러를 할 수밖에 쓸 수밖에 없지만 여행은 좀 자제를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예요. 저희가 지금 달러를 벌어 들여야 되는 입장이 아닙니까?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 조재익 기자 :

IMF 경제체제 속에서도 건전한 소비는 늘려야 하겠지만 해외 관광도 늘려야 하는 소비인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