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40일 방치

입력 1998.11.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이런 섬뜩한 소식도 있습니다.

아들과 단 둘이 살던 50대 중풍 환자가 방에서 굶어 숨진 뒤 40여 일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25살난 아들은 오늘 아침까지도 바로 옆방에서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방송총국 강지아 기자입니다.


⊙ 강지아 기자 :

부산 반여동 54살 강 모씨가 방에서 숨진지 40여일이 지나서야 발견된 것은 오늘 아침 8시 반쯤, 연락이 끊겨 이상하게 여긴 동생 부부가 마산에서 찾아와서야 발견됐습니다.

숨진지 40여일이 지나 뼈만 남아 집안에는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그러나 강씨의 25살난 아들은 오늘 아침까지 이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강씨의 방은 아들의 방과 불과 1m 남짓밖에 떨어져 않지 않습니다. 이웃들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 이웃 주민 :

위급해서 응급실에 간 줄 알았어요.


⊙ 강지아 기자 :

경찰은 강씨가 2년전 뇌졸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 돌보는 이가 없어 굶고 지내다시피 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지병과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찰 :

아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아들이 보살피지 않아 거의 굶었어요.


⊙ 강지아 기자 :

경찰은 아들 강씨가 아버지가 숨진 것을 알고도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버지 시신 40일 방치
    • 입력 1998-11-0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런 섬뜩한 소식도 있습니다.

아들과 단 둘이 살던 50대 중풍 환자가 방에서 굶어 숨진 뒤 40여 일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25살난 아들은 오늘 아침까지도 바로 옆방에서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방송총국 강지아 기자입니다.


⊙ 강지아 기자 :

부산 반여동 54살 강 모씨가 방에서 숨진지 40여일이 지나서야 발견된 것은 오늘 아침 8시 반쯤, 연락이 끊겨 이상하게 여긴 동생 부부가 마산에서 찾아와서야 발견됐습니다.

숨진지 40여일이 지나 뼈만 남아 집안에는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그러나 강씨의 25살난 아들은 오늘 아침까지 이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강씨의 방은 아들의 방과 불과 1m 남짓밖에 떨어져 않지 않습니다. 이웃들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 이웃 주민 :

위급해서 응급실에 간 줄 알았어요.


⊙ 강지아 기자 :

경찰은 강씨가 2년전 뇌졸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 돌보는 이가 없어 굶고 지내다시피 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지병과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찰 :

아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아들이 보살피지 않아 거의 굶었어요.


⊙ 강지아 기자 :

경찰은 아들 강씨가 아버지가 숨진 것을 알고도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