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방사성물질 도난사건관련 방사성물질 회수

입력 1998.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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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도난당한 방사성 동위원소가 다행히 오늘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도난 사건이 이 병원의 의사와 전직 간호사간의 치정에 얽힌 사건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 한보경 기자 :

어제 원자력병원에서 도난당한 방사성 물질은 이 병원의 간호사를 지냈던 34살 안 모씨의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안씨는 오늘 오전 9시쯤 의정부시에서 승용차를 몰던중 자동차 바닥에 흩어져 있는 물건들이 어제 텔레비전에서 본 방사성 동위원소임을 직감했습니다.

안씨는 자신의 승용차에서 발견한 이리듐과 세슘을 이곳 의정부 용현초등학교 앞 아파트 건설현장에 버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버린 세슘 7개와 이리듐 292개를 회수한데 이어 안씨의 승용차에서 나머지 방사성 물질 모두를 회수했습니다.

안씨는 내연관계에 있던 같은 병원 레지던트 최 모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수차례 협박해 온 것이 이 사건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지난주에 만났을 때 뭐라고 했어요?"

"죽이겠다고 협박해서..."


한편 서울대 병원에 파견중인 최씨는 어제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으며 오늘 오후 병원에 전화를 걸어 자신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최씨를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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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병원 방사성물질 도난사건관련 방사성물질 회수
    • 입력 1998-11-10 21:00:00
    뉴스 9

⊙ 앵커 :

어제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도난당한 방사성 동위원소가 다행히 오늘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도난 사건이 이 병원의 의사와 전직 간호사간의 치정에 얽힌 사건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 한보경 기자 :

어제 원자력병원에서 도난당한 방사성 물질은 이 병원의 간호사를 지냈던 34살 안 모씨의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안씨는 오늘 오전 9시쯤 의정부시에서 승용차를 몰던중 자동차 바닥에 흩어져 있는 물건들이 어제 텔레비전에서 본 방사성 동위원소임을 직감했습니다.

안씨는 자신의 승용차에서 발견한 이리듐과 세슘을 이곳 의정부 용현초등학교 앞 아파트 건설현장에 버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버린 세슘 7개와 이리듐 292개를 회수한데 이어 안씨의 승용차에서 나머지 방사성 물질 모두를 회수했습니다.

안씨는 내연관계에 있던 같은 병원 레지던트 최 모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수차례 협박해 온 것이 이 사건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지난주에 만났을 때 뭐라고 했어요?"

"죽이겠다고 협박해서..."


한편 서울대 병원에 파견중인 최씨는 어제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으며 오늘 오후 병원에 전화를 걸어 자신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최씨를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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