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 사실 반드시 입증

입력 1998.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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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보건복지부가 어제 O-157 균을 검출했다는 부산 의대 김영부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한데 대해서 김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사실임을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와 공동 연구를 했던 일본 교토대학 교수도 오늘 김 교수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부산에서 박순서 기자입니다.


⊙ 박순서 기자 :

2년전 부산대 병원에서 사망한 남자 어린이 환자의 가검물에서 O-157 균이 검출됐다는 김영부 교수의 주장이 보건복지부에 의해 인정되지 않자 부산의대는 조만간 교수진으로 된 조사팀을 구성해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교수 자신도 학자로서의 양심과 명예를 걸고 O-157 균 발생이 명백한 사실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김영부 교수 (부산대 의대) :

방역에 허점을 있었다는 것을 인정을 하는데 오히려 교수를 이렇게 역으로 치면 안돼죠. 준비해서 대응할 겁니다.


⊙ 박순서 기자 :

한편 김 교수가 한국에서 분리한 O-157 균이 일본의 교토대학 미생물 학부에 보관돼 있다는 주장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O-157 균을 K-157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보관하고 있습니까?"

⊙ 니시부치 교수 (일본 교토대학) :

예. 보관하고 있습니다.


⊙ 박순서 기자 :

니시부치 교수는 또 O-157 사망 환자가 있었다는 얘기를 김 교수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니시부치 교수 (일본 교토대학) :

환자 한명이 대장균 (O-157)로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박순서 기자 :

한편 김 교수는 O-157 검출 주장이 제기돼자 부산시 보건행정과 관계자가 자신에게 O-157 균을 검출한 사실이 없었다는 내용의 확인서 작성을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부 교수 :

내가 모든 것을 잘못했다는 식의 확인서 받으러 와서 거부했죠.


⊙ 박순서 기자 :

학자로서의 양심을 지키겠다는 김 교수는 우리 보건행정의 후진성에 대해 개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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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157 사실 반드시 입증
    • 입력 1998-11-10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보건복지부가 어제 O-157 균을 검출했다는 부산 의대 김영부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한데 대해서 김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사실임을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와 공동 연구를 했던 일본 교토대학 교수도 오늘 김 교수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부산에서 박순서 기자입니다.


⊙ 박순서 기자 :

2년전 부산대 병원에서 사망한 남자 어린이 환자의 가검물에서 O-157 균이 검출됐다는 김영부 교수의 주장이 보건복지부에 의해 인정되지 않자 부산의대는 조만간 교수진으로 된 조사팀을 구성해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교수 자신도 학자로서의 양심과 명예를 걸고 O-157 균 발생이 명백한 사실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김영부 교수 (부산대 의대) :

방역에 허점을 있었다는 것을 인정을 하는데 오히려 교수를 이렇게 역으로 치면 안돼죠. 준비해서 대응할 겁니다.


⊙ 박순서 기자 :

한편 김 교수가 한국에서 분리한 O-157 균이 일본의 교토대학 미생물 학부에 보관돼 있다는 주장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O-157 균을 K-157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보관하고 있습니까?"

⊙ 니시부치 교수 (일본 교토대학) :

예. 보관하고 있습니다.


⊙ 박순서 기자 :

니시부치 교수는 또 O-157 사망 환자가 있었다는 얘기를 김 교수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니시부치 교수 (일본 교토대학) :

환자 한명이 대장균 (O-157)로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박순서 기자 :

한편 김 교수는 O-157 검출 주장이 제기돼자 부산시 보건행정과 관계자가 자신에게 O-157 균을 검출한 사실이 없었다는 내용의 확인서 작성을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부 교수 :

내가 모든 것을 잘못했다는 식의 확인서 받으러 와서 거부했죠.


⊙ 박순서 기자 :

학자로서의 양심을 지키겠다는 김 교수는 우리 보건행정의 후진성에 대해 개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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