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도 다일공동체목사, 천사병원 꿈이뤄

입력 1998.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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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렵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서민들끼리 마주잡은 사랑의 손길이 꿈을 현실로 이뤄냈습니다.

병원조차 갈 수 없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병원 건립의 꿈이 한 목사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5년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입니다.


안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현기 기자 :

청량리 빈민가 바로 위 한가운데. 내년 말이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병원인 천사병원이 들어서게 됩니다.

매일같이 손수레를 끌고 밥과 반찬을 실어 나르는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의 꿈이 비로소 실현된 것입니다.


⊙ 최일도 목사 (다일공동체) :

무료 병원을 짓는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기적은 이제 5년만에 결실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 안현기 기자 :

10년 넘게 무의탁 노인과 행려자들을 위해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 온 최 목사가 무료 병원을 짓기 위한 천사운동을 시작한 건 지난 93년, 천사, 2천사 그리고 마침내 3,004명의 사람들이 한 구좌에 100만원씩 기부해 이제는 병원 건립을 위한 충분한 재원이 마련됐습니다.

더욱이 이들 천사회원 대부분은 그리 부유하지 않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 최일도 목사 (다일공동체) :

청소부이신데 몇년동안 모으신 걸 신문지에 말아 가지고 오셨을 때 저희들은 정말 목이 매어서 울고 말았습니다.


⊙ 안현기 기자 :

3,004명이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오늘 자리는 불가능해 보이기만 하던 병원 건립의 꿈을 일궈낸 자부심과 보람이 넘쳐흐릅니다.

오늘 모인 3천사들은 앞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4천사, 5천사로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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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일도 다일공동체목사, 천사병원 꿈이뤄
    • 입력 1998-11-10 21:00:00
    뉴스 9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렵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서민들끼리 마주잡은 사랑의 손길이 꿈을 현실로 이뤄냈습니다.

병원조차 갈 수 없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병원 건립의 꿈이 한 목사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5년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입니다.


안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현기 기자 :

청량리 빈민가 바로 위 한가운데. 내년 말이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병원인 천사병원이 들어서게 됩니다.

매일같이 손수레를 끌고 밥과 반찬을 실어 나르는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의 꿈이 비로소 실현된 것입니다.


⊙ 최일도 목사 (다일공동체) :

무료 병원을 짓는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기적은 이제 5년만에 결실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 안현기 기자 :

10년 넘게 무의탁 노인과 행려자들을 위해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 온 최 목사가 무료 병원을 짓기 위한 천사운동을 시작한 건 지난 93년, 천사, 2천사 그리고 마침내 3,004명의 사람들이 한 구좌에 100만원씩 기부해 이제는 병원 건립을 위한 충분한 재원이 마련됐습니다.

더욱이 이들 천사회원 대부분은 그리 부유하지 않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 최일도 목사 (다일공동체) :

청소부이신데 몇년동안 모으신 걸 신문지에 말아 가지고 오셨을 때 저희들은 정말 목이 매어서 울고 말았습니다.


⊙ 안현기 기자 :

3,004명이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오늘 자리는 불가능해 보이기만 하던 병원 건립의 꿈을 일궈낸 자부심과 보람이 넘쳐흐릅니다.

오늘 모인 3천사들은 앞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4천사, 5천사로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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