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사고..안내판 미비로 참사

입력 1998.11.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올림픽 도로에서는 길을 잘못 들어선 승용차가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서 한 명이 숨지고 두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났는지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민우 기자 :

도무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종이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차량이 뜸한 새벽, 올림픽 도로 위를 질주하던 승용차와의 충돌이어서 피해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47살 정종균 씨가 몰던 승용차가 올림픽대로 1차선의 반대 방향으로 진입해 역주행을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500여m나 도로를 반대 방향에서 역주행해 오던 정 씨의 차는 마주 오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정 씨는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안내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자칫 차들이 역주행할 우려가 높은 곳입니다.

청담공원에 설치된 도로 표지판입니다. 유턴만이 가능한 곳이지만 이렇게 직진 표시도 돼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가 봤습니다. 그대로 직진했을 경우 맞은편에서 유턴하는 차와 충돌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역주행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의 진입로에는 반대 방향 진입을 금지하는 표시판은 눈이 띄지 않습니다.


⊙ 경찰 관계자 :

나타나지 않잖아요. 표지판이 지리 미숙한 사람은 한번 돌아버리면...


⊙ 이민우 기자 :

이러한 부실한 표시판 때문에 오늘도 많은 차들이 위험을 안고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주행 사고..안내판 미비로 참사
    • 입력 1998-11-1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올림픽 도로에서는 길을 잘못 들어선 승용차가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서 한 명이 숨지고 두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났는지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민우 기자 :

도무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종이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차량이 뜸한 새벽, 올림픽 도로 위를 질주하던 승용차와의 충돌이어서 피해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47살 정종균 씨가 몰던 승용차가 올림픽대로 1차선의 반대 방향으로 진입해 역주행을 하면서 일어났습니다.

500여m나 도로를 반대 방향에서 역주행해 오던 정 씨의 차는 마주 오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정 씨는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안내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자칫 차들이 역주행할 우려가 높은 곳입니다.

청담공원에 설치된 도로 표지판입니다. 유턴만이 가능한 곳이지만 이렇게 직진 표시도 돼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가 봤습니다. 그대로 직진했을 경우 맞은편에서 유턴하는 차와 충돌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역주행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의 진입로에는 반대 방향 진입을 금지하는 표시판은 눈이 띄지 않습니다.


⊙ 경찰 관계자 :

나타나지 않잖아요. 표지판이 지리 미숙한 사람은 한번 돌아버리면...


⊙ 이민우 기자 :

이러한 부실한 표시판 때문에 오늘도 많은 차들이 위험을 안고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