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맞나요... 일본 DNA 감정 회사 호황

입력 1998.11.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타액을 가지고 친자 관계를 확인해 주는 DNA 감정 회사가 일본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의 성 윤리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도쿄에서 정용석 특파원입니다.


⊙ 정용석 특파원 :

도쿄 중심지 신주쿠에 있는 진테크사입니다.

지난 7월에 문을 연 이곳은 혹시나 내 자식이 아닌지도 모르겠다고 의심하는 당사자들의 타액을 받아서 DNA 감식으로 친자 여부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전화로 문의한 뒤에 우편으로 신청서와 도구를 받게 됩니다. 접수된 타액 봉투는 미국 달라스에 있는 이 회사의 본사에 보내져 감식을 받게 되며 그 결과는 2주일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진테크사의 구리다 사장은 접수된 건수 가운데 평균 20%가 친자가 아닌 것으로 통보됐다고 밝혔습니다.


⊙ 구라다 (진테크 사장) :

진짜 아버지는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 정용석 특파원 :

비용은 19만엔, 원화로 200만원이 먹힙니다.

DNA 감정회사는 지금 도쿄에서만 7군데로 하루에 평균 100여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남편이 부인과 아이들의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오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일본은 지금 청소년들의 성문란과 주부들의 혼외 정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어서 DNA 감정 회사의 이용도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용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 아이 맞나요... 일본 DNA 감정 회사 호황
    • 입력 1998-11-1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타액을 가지고 친자 관계를 확인해 주는 DNA 감정 회사가 일본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의 성 윤리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도쿄에서 정용석 특파원입니다.


⊙ 정용석 특파원 :

도쿄 중심지 신주쿠에 있는 진테크사입니다.

지난 7월에 문을 연 이곳은 혹시나 내 자식이 아닌지도 모르겠다고 의심하는 당사자들의 타액을 받아서 DNA 감식으로 친자 여부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전화로 문의한 뒤에 우편으로 신청서와 도구를 받게 됩니다. 접수된 타액 봉투는 미국 달라스에 있는 이 회사의 본사에 보내져 감식을 받게 되며 그 결과는 2주일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진테크사의 구리다 사장은 접수된 건수 가운데 평균 20%가 친자가 아닌 것으로 통보됐다고 밝혔습니다.


⊙ 구라다 (진테크 사장) :

진짜 아버지는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 정용석 특파원 :

비용은 19만엔, 원화로 200만원이 먹힙니다.

DNA 감정회사는 지금 도쿄에서만 7군데로 하루에 평균 100여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남편이 부인과 아이들의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오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일본은 지금 청소년들의 성문란과 주부들의 혼외 정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어서 DNA 감정 회사의 이용도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용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