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998년 11월 18일 반세기 민족 분단사에 새로운 획이 그어졌습니다.
실향민 등 880여명의 관광객을 태운 현대 금강호가 50년만에 열린 금강산 뱃길을 따라서 역사적인 첫 출항에 나섰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출발예정시간을 약간 넘긴 오후 5시 43분 2만8천톤급의 금강호가 육중한 선체를 부두에서 떼고 역사적인 첫 공식 항해에 나섰습니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와 함께 형형색색의 현란한 조명도 금강호의 처녀출항을 한껏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번 항해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 때문이었을까 8백여명의 관광객들은 갑판으로 나와 금강산행에 대한 벅찬 기대감을 달랬습니다.
분단 반세기 남한 주민들이 관광목적으로 바닷길을 따라 북한 땅을 밟기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앞서 관광객들은 지난 시험운항 때와는 달리 출국절차를 매끄럽게 마무리 짓고 금강호에 올랐습니다.
⊙ 환송객 :
"우리 아들 잘 갔다오너라."
⊙ 박태서 기자 :
어둠이 짙게 내린 동해바다를 미끄러지듯 순항하는 금강호는 역사적인 첫 출항이라는 의의만큼이나 큰 민족의 염원을 배에 가득 실은 채 그렇게 북으로 북으로 헤쳐 나갔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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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첫 관광길] 금강호, 역사적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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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1-18 21:00:00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998년 11월 18일 반세기 민족 분단사에 새로운 획이 그어졌습니다.
실향민 등 880여명의 관광객을 태운 현대 금강호가 50년만에 열린 금강산 뱃길을 따라서 역사적인 첫 출항에 나섰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출발예정시간을 약간 넘긴 오후 5시 43분 2만8천톤급의 금강호가 육중한 선체를 부두에서 떼고 역사적인 첫 공식 항해에 나섰습니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와 함께 형형색색의 현란한 조명도 금강호의 처녀출항을 한껏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번 항해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 때문이었을까 8백여명의 관광객들은 갑판으로 나와 금강산행에 대한 벅찬 기대감을 달랬습니다.
분단 반세기 남한 주민들이 관광목적으로 바닷길을 따라 북한 땅을 밟기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앞서 관광객들은 지난 시험운항 때와는 달리 출국절차를 매끄럽게 마무리 짓고 금강호에 올랐습니다.
⊙ 환송객 :
"우리 아들 잘 갔다오너라."
⊙ 박태서 기자 :
어둠이 짙게 내린 동해바다를 미끄러지듯 순항하는 금강호는 역사적인 첫 출항이라는 의의만큼이나 큰 민족의 염원을 배에 가득 실은 채 그렇게 북으로 북으로 헤쳐 나갔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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