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추위녹인 응원전

입력 1998.1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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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오늘 시험이 치러진 전국 8백여개의 고사장 주변에는 새벽부터 후배들이 나와서 열띤 응원전으로 입시한파를 녹였습니다.

또, 학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은 온종일 시험장 주변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영하 5도까지 내려간 입시한파에도 후배들의 열띤 응원이 수험생들의 몸을 녹입니다.

긴장돼 있던 수험생들은 후배들의 격려에 웃음으로 답하며 자신감을 찾습니다.

시험이 임박한 시간 하마터면 지각할 뻔한 수험생들이 경찰과 군의 도움으로 아슬아슬하게 시험장에 도착합니다.

막히는 길에는 오토바이가 가장 좋은 수송수단입니다.

집배원 아저씨들도 수험생들 수송에 동참했습니다.

장애인이면서도 10년동안 수험생들을 태워다 준 김만식 씨는 오늘도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학생들을 태워다 줬습니다.


⊙ 김만식 (10년째 수험생 수송) :

오토바이들 크락션 누르고 밀고 들어가서 시험장에 들여보낸 거 이때는 내가 조금 보람을 느꼈어.


⊙ 곽우신 기자 :

초조한 학부모들은 시험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추위에 떨며 자녀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했습니다.


⊙ 이인자 (학부모) :

내가 더 떨리는 것 같아요. 제발 잘 봤으면 좋겠어요.


⊙ 곽우신 기자 :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빈혈로 쓰러진 이 모양은 구급차를 타고 시험장을 찾았지만 통증 때문에 끝내 시험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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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추위녹인 응원전
    • 입력 1998-11-1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오늘 시험이 치러진 전국 8백여개의 고사장 주변에는 새벽부터 후배들이 나와서 열띤 응원전으로 입시한파를 녹였습니다.

또, 학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은 온종일 시험장 주변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영하 5도까지 내려간 입시한파에도 후배들의 열띤 응원이 수험생들의 몸을 녹입니다.

긴장돼 있던 수험생들은 후배들의 격려에 웃음으로 답하며 자신감을 찾습니다.

시험이 임박한 시간 하마터면 지각할 뻔한 수험생들이 경찰과 군의 도움으로 아슬아슬하게 시험장에 도착합니다.

막히는 길에는 오토바이가 가장 좋은 수송수단입니다.

집배원 아저씨들도 수험생들 수송에 동참했습니다.

장애인이면서도 10년동안 수험생들을 태워다 준 김만식 씨는 오늘도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학생들을 태워다 줬습니다.


⊙ 김만식 (10년째 수험생 수송) :

오토바이들 크락션 누르고 밀고 들어가서 시험장에 들여보낸 거 이때는 내가 조금 보람을 느꼈어.


⊙ 곽우신 기자 :

초조한 학부모들은 시험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추위에 떨며 자녀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했습니다.


⊙ 이인자 (학부모) :

내가 더 떨리는 것 같아요. 제발 잘 봤으면 좋겠어요.


⊙ 곽우신 기자 :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빈혈로 쓰러진 이 모양은 구급차를 타고 시험장을 찾았지만 통증 때문에 끝내 시험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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