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오늘 제주의 한 고사장에서는 40대 가정주부가 두 딸과 함께 나란히 수능시험을 치렀고 광주에서는 13살 소년이 응시해서 최연소자로 기록됐습니다.
화제의 응시자들을 김익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익태 기자 :
두 딸과 함께 같은 고사장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제주시 이도 2동 45살 이금월 씨, 점심시간이 되자 이씨는 어린 딸들을 격려하는 자상한 어머니로 돌아갑니다.
⊙ 이금월 (45, 제주시 이도 2동) :
같은 학교 되리라는 것을 상상도 못 했거든요. 근데 어제 접수하러 와가지고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락 때문에 내가 포기할까도 생각하고.
⊙ 김익태 기자 :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던 이씨 지난 96년 방송통신 고등학교에 입학해 오늘 수능시험까지 치러냄으로써 자식들에게 평생 공부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 오근영 (제주 중앙여고 3학년, 둘째딸) :
존경스러운 것밖에 없어요. 나이 드셨는데 공부하신다니까 응원 보내드리고.
⊙ 김익태 기자 :
광주 금오중학교 고사장에서는 광주 과학고등학교 1학년 13살 이우경 군이 수능시험을 치렀습니다. 이군은 여수 문수초등학교를 졸업해 지난해 4월에는 고입 8월에는 고졸 검정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수능에 도전한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작년보다 쉬운 것 같고."
이군은 학교공부에 충실하느라 수능대비는 제대로 못했지만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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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모녀 나란히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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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1-18 21:00:00
⊙ 김종진 앵커 :
오늘 제주의 한 고사장에서는 40대 가정주부가 두 딸과 함께 나란히 수능시험을 치렀고 광주에서는 13살 소년이 응시해서 최연소자로 기록됐습니다.
화제의 응시자들을 김익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익태 기자 :
두 딸과 함께 같은 고사장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제주시 이도 2동 45살 이금월 씨, 점심시간이 되자 이씨는 어린 딸들을 격려하는 자상한 어머니로 돌아갑니다.
⊙ 이금월 (45, 제주시 이도 2동) :
같은 학교 되리라는 것을 상상도 못 했거든요. 근데 어제 접수하러 와가지고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락 때문에 내가 포기할까도 생각하고.
⊙ 김익태 기자 :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던 이씨 지난 96년 방송통신 고등학교에 입학해 오늘 수능시험까지 치러냄으로써 자식들에게 평생 공부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 오근영 (제주 중앙여고 3학년, 둘째딸) :
존경스러운 것밖에 없어요. 나이 드셨는데 공부하신다니까 응원 보내드리고.
⊙ 김익태 기자 :
광주 금오중학교 고사장에서는 광주 과학고등학교 1학년 13살 이우경 군이 수능시험을 치렀습니다. 이군은 여수 문수초등학교를 졸업해 지난해 4월에는 고입 8월에는 고졸 검정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수능에 도전한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작년보다 쉬운 것 같고."
이군은 학교공부에 충실하느라 수능대비는 제대로 못했지만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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