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기서 다시 금강호 관련소식 보내드리겠습니다.
민족통일의 염원을 안고 오늘 오후 5시 45분 동해항을 출발한 현대금강호는 이 시간 현재 공해상을 지나 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강호 선상에 마련된 KBS 임시 스튜디오에서 홍지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홍지명 기자 :
금강호 선상에 자리잡은 KBS 임시 스튜디오입니다.
오늘 저녁 5시 45분에 동해항을 출항한 금강호는 이 시간 현재 예정된 항로를 따라 거친 파도를 헤치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10해리 영해밖을 나서서 강릉 앞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금강호는 현재 시속 10노트 정도의 속도로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바다를 헤치면서 유유히 북상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금강호는 현재 속도를 유지하면 내일 새벽 2시 45분이면 북위 38도 36분, 동경 129도 36분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측 수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금강호에 오른 관광객들은 불꽃놀이와 함께 배가 출발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갑판에 올라 밤바다와 항구의 불빛을 구경하다가 지금은 차가운 바람에 쫓겨서 모두 선실로 들어갔습니다.
밤바람은 무척이나 차지만 유람선내 선실은 난방이 완벽해서 바깥의 혹독한 바다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관광객들은 6층 갤럭시 홀에서 시작된 러시안 댄서들의 댄스공연을 비롯해서 저녁 8시에는 관광객 노래자랑에도 참여해서 흥겨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서 정몽구 회장 등 현대측 인사들도 오늘 출항식이 끝난 뒤에 배에 올라 이 시간 현재에는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 976명의 승객들은 높은 파도에 은근히 흔들리는 잠자리만큼이나 겨울 금강산을 오를 설레임에 잠못 이루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대금강호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강산 첫 관광길] 여기는 금강호
-
- 입력 1998-11-18 21:00:00
⊙ 앵커 :
여기서 다시 금강호 관련소식 보내드리겠습니다.
민족통일의 염원을 안고 오늘 오후 5시 45분 동해항을 출발한 현대금강호는 이 시간 현재 공해상을 지나 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강호 선상에 마련된 KBS 임시 스튜디오에서 홍지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홍지명 기자 :
금강호 선상에 자리잡은 KBS 임시 스튜디오입니다.
오늘 저녁 5시 45분에 동해항을 출항한 금강호는 이 시간 현재 예정된 항로를 따라 거친 파도를 헤치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10해리 영해밖을 나서서 강릉 앞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금강호는 현재 시속 10노트 정도의 속도로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바다를 헤치면서 유유히 북상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금강호는 현재 속도를 유지하면 내일 새벽 2시 45분이면 북위 38도 36분, 동경 129도 36분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측 수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금강호에 오른 관광객들은 불꽃놀이와 함께 배가 출발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갑판에 올라 밤바다와 항구의 불빛을 구경하다가 지금은 차가운 바람에 쫓겨서 모두 선실로 들어갔습니다.
밤바람은 무척이나 차지만 유람선내 선실은 난방이 완벽해서 바깥의 혹독한 바다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관광객들은 6층 갤럭시 홀에서 시작된 러시안 댄서들의 댄스공연을 비롯해서 저녁 8시에는 관광객 노래자랑에도 참여해서 흥겨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서 정몽구 회장 등 현대측 인사들도 오늘 출항식이 끝난 뒤에 배에 올라 이 시간 현재에는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 976명의 승객들은 높은 파도에 은근히 흔들리는 잠자리만큼이나 겨울 금강산을 오를 설레임에 잠못 이루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대금강호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