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32중추돌

입력 1998.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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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백운기 앵커 :

하늘에서 내려다본 설경은 아름답지만 전국의 고속도로에서는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에서는 32중 추돌사고가 나서 서울대 치과대학장 등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 김상협 기자 :

승용차들이 마치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30여대가 넘는 사고차량들이 뒤엉켜 고속도로 전체가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관련 차량들이 워낙 많은데다가 사고 조사나 견인처리가 늦어져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휴일날 어이없게 대형사고를 당한 가족들도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안개가 심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 화물차와 봉고차의 추돌사고가 난 뒤 다른 차들이 뒤를 잇따라 들이받으며 일어났습니다.


⊙ 김근배 경장 (고속도로 순찰대) :

충돌이 있으면서 계속 뒤따르는 차량들이 그를 피하려다 브레이크 밟으면서 차가 막 돌면서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입니다.


⊙ 김상협 기자 :

이 사고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장 58살 김광남씨 등 두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워낙 대형사고이다 보니 사고처리에만 4시간이 넘게 걸렸고 오늘 중부고속도로는 하루종일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이에 앞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남사 정류장 부근에서는 20톤짜리 트레일러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고속도로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라 오늘은 사고로 얼룩진 휴일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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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길 32중추돌
    • 입력 1998-11-22 21:00:00
    뉴스 9

<앵커멘트>


⊙ 백운기 앵커 :

하늘에서 내려다본 설경은 아름답지만 전국의 고속도로에서는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에서는 32중 추돌사고가 나서 서울대 치과대학장 등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 김상협 기자 :

승용차들이 마치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30여대가 넘는 사고차량들이 뒤엉켜 고속도로 전체가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관련 차량들이 워낙 많은데다가 사고 조사나 견인처리가 늦어져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휴일날 어이없게 대형사고를 당한 가족들도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안개가 심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 화물차와 봉고차의 추돌사고가 난 뒤 다른 차들이 뒤를 잇따라 들이받으며 일어났습니다.


⊙ 김근배 경장 (고속도로 순찰대) :

충돌이 있으면서 계속 뒤따르는 차량들이 그를 피하려다 브레이크 밟으면서 차가 막 돌면서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입니다.


⊙ 김상협 기자 :

이 사고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장 58살 김광남씨 등 두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워낙 대형사고이다 보니 사고처리에만 4시간이 넘게 걸렸고 오늘 중부고속도로는 하루종일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이에 앞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남사 정류장 부근에서는 20톤짜리 트레일러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고속도로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라 오늘은 사고로 얼룩진 휴일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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