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길] 고향이 눈앞인데...

입력 1998.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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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백운기 앵커 :

첫 금강산 관광 사연도 많았습니다.

금강산 자락에 고향을 둔 실향민 할아버지는 금강산을 밟는 순간 끝내 울음을 터트렸고 올해 98살의 할아버지도 지팡이를 짚고 금강산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도 관광객과 함께 등산에 나섰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72살 장희복 할아버지의 고향은 장전항에서 10리쯤 떨어진 북한땅 온정리,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 장희복 (72, 온정리 출신 실향민) :

여기 극장 구경하고 밤 11시쯤 오는데 호랑이가 나왔다 하니까는 이런 생각


⊙ 김만석 기자 :

고향 땅이 가까워오자 1.4 후퇴때 헤어진 채 소식을 알 수 없는 부모 형제 생각에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고향집 앞을 지나쳐온 할아버지는 결국 남쪽 앞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이곳 해금강에서 제사를 지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 금강산 관광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98살의 심재린 할아버지, KBS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금강산 관광에 나섰습니다.

지팡이를 짚고도 구룡폭포와 만물상의 험한 코스를 올랐습니다.

일반 관광객과 함께 첫 금강산 관광에 나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구룡폭포와 해금강 코스를 둘러봤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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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관광길] 고향이 눈앞인데...
    • 입력 1998-11-22 21:00:00
    뉴스 9

<앵커멘트>


⊙ 백운기 앵커 :

첫 금강산 관광 사연도 많았습니다.

금강산 자락에 고향을 둔 실향민 할아버지는 금강산을 밟는 순간 끝내 울음을 터트렸고 올해 98살의 할아버지도 지팡이를 짚고 금강산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도 관광객과 함께 등산에 나섰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72살 장희복 할아버지의 고향은 장전항에서 10리쯤 떨어진 북한땅 온정리,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 장희복 (72, 온정리 출신 실향민) :

여기 극장 구경하고 밤 11시쯤 오는데 호랑이가 나왔다 하니까는 이런 생각


⊙ 김만석 기자 :

고향 땅이 가까워오자 1.4 후퇴때 헤어진 채 소식을 알 수 없는 부모 형제 생각에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고향집 앞을 지나쳐온 할아버지는 결국 남쪽 앞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이곳 해금강에서 제사를 지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 금강산 관광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98살의 심재린 할아버지, KBS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금강산 관광에 나섰습니다.

지팡이를 짚고도 구룡폭포와 만물상의 험한 코스를 올랐습니다.

일반 관광객과 함께 첫 금강산 관광에 나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구룡폭포와 해금강 코스를 둘러봤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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