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먹는백신 개발...국내 기술진 개발

AIDS 먹는백신 개발...국내 기술진 개발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AIDS 백신이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서 개발됐습니다.

소아마비 예방 백신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개발한 이 AIDS 예방백신은 세계 AIDS 예방약 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대전방송총국 최성원 기자입니다.

⊙ 최성원 기자 :

21세기 최악의 질병인 AIDS, 우리나라 감염 환자는 800여명, 세계적으로는 4천만 명에 달해 이미 1,10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AIDS예방과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전한 한남대 배흥수 교수와 벤처기업인 엘트웰 미리기술연구소, 먹는 소아마비 예방 백신의 유전자를 조작해 AIDS 예방백신을 개발했습니다.

AIDS 바이러스 유전자에서 P24와 엠브유전자로 불리는 항원유전자를 분리해 소아마비 예방백신에 결합시켜 만든 것입니다.

⊙ 배용수 교수 (한남대학교) :

비뇨 생식기쪽으로 감염되는 AIDS쪽을 1차 차단할 수 있어서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 최성원 기자 :

쥐에 대한 실험 결과 10세대 이상 계속 배양해도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지 않아 안전성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뇌와 정맥 등에 백신을 주사를 해도 백신 바이러스가 정상적으로 증식하며 AIDS 항체를 생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성관계를 맺은 사람도 자연스럽게 2차 감염을 통해 면역이 생겨 AIDS 예방약 분야에서 세계적인 신기원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구팀은 독일 영장류연구소와 공동으로 이 AIDS 백신을 이용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백신개발로 우리나라도 세계 백신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