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요즘 아파트 승강기 타기가 불안합니다. 어제 대전에서 승강기 사고로 2명이 숨진 데 이어서 울산에서는 주민 18명이 탄 승강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취재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 이민영 기자 :
울산 태화동의 18층짜리 고층 아파트입니다. 어젯밤 반상회를 마친 주민 18명이 윗층으로 가기 위해 5층에서 승강기를 탔습니다.
임산부 3명과 어린아이까지 타고 있던 승강기는 그러나 위로 올라가지 않고 갑자기 아래로 떨어져 1층에서 멈췄습니다.
⊙ 피해 주민 :
문이 한번 더 열리더라고요 5층에서 갑자기 멈추고 한 칸씩 밑으로.
⊙ 이민영 기자 :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는 18명이 타고 있어 정원은 초과했지만 적재하중 900kg은 넘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안에 있던 주민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밀폐된 공간안에서 50여분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승강기 관리를 맡은 업체 측은 승강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사고 승강기를 그대로 운행시켰습니다.
⊙ 주민 :
불안해 가지고 사람들이 건의사항을 많이 올렸거든요 반상회때. 소음이 너무 심하다 불안하고 혹시나 이런 사고 나면 어떠하냐고
⊙ 이민영 기자 :
게다가 비상시 승강기가 정지해야 하는 구출안전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업체 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승강기 업체관계자 :
사람을 싣고 다니기 때문에 갇히는 고장들이 많이 날수 있어요 고장 한번 난 거 가지고 뭐.
⊙ 이민영 기자 :
어제낮 대전에서도 휠체어를 탄 40대 장애인과 어린 조카가 승강기 문이 열리는 바람에 승강기 통로로 떨어져 숨지는 등 승강기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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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승강기 타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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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1-26 21:00:00

⊙ 김종진 앵커 :
요즘 아파트 승강기 타기가 불안합니다. 어제 대전에서 승강기 사고로 2명이 숨진 데 이어서 울산에서는 주민 18명이 탄 승강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취재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 이민영 기자 :
울산 태화동의 18층짜리 고층 아파트입니다. 어젯밤 반상회를 마친 주민 18명이 윗층으로 가기 위해 5층에서 승강기를 탔습니다.
임산부 3명과 어린아이까지 타고 있던 승강기는 그러나 위로 올라가지 않고 갑자기 아래로 떨어져 1층에서 멈췄습니다.
⊙ 피해 주민 :
문이 한번 더 열리더라고요 5층에서 갑자기 멈추고 한 칸씩 밑으로.
⊙ 이민영 기자 :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는 18명이 타고 있어 정원은 초과했지만 적재하중 900kg은 넘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안에 있던 주민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밀폐된 공간안에서 50여분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승강기 관리를 맡은 업체 측은 승강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사고 승강기를 그대로 운행시켰습니다.
⊙ 주민 :
불안해 가지고 사람들이 건의사항을 많이 올렸거든요 반상회때. 소음이 너무 심하다 불안하고 혹시나 이런 사고 나면 어떠하냐고
⊙ 이민영 기자 :
게다가 비상시 승강기가 정지해야 하는 구출안전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업체 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승강기 업체관계자 :
사람을 싣고 다니기 때문에 갇히는 고장들이 많이 날수 있어요 고장 한번 난 거 가지고 뭐.
⊙ 이민영 기자 :
어제낮 대전에서도 휠체어를 탄 40대 장애인과 어린 조카가 승강기 문이 열리는 바람에 승강기 통로로 떨어져 숨지는 등 승강기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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