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사고, 부실점검이 화근

입력 1998.1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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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렇게 승강기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보수 업체들의 부실한 점검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업체들의 과당 경쟁으로 덤핑 계약이 많아지다 보니 수박 겉핥기식의 점검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민우 기자 :

승강기는 많은 사람들을 고층까지 실어날으기 때문에 자칫 정비를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승강기 정비는 형식적입니다. 이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도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제어역할을 해주는 조속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 이경우 (한국 승강기 점검원) :

저녁에 작동하는 것을 측정했는데 규정치를 초과해서 지금 점검을 안하면 안전에 위험이 있습니다.


⊙ 이민우 기자 :

이 승강기에 대해 안전검사가 실시된지는 불과 보름전, 검사를 담당하는 보수업체가 부실 점검을 한 것입니다.


⊙ 승강기 보수업체 관계자 :

잘못 정비를 했을 경우 브레이크 계통을 잘 못만지면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 이민우 기자 :

이러한 부실한 정비는 보수업체의 난립이 원인이 됩니다.

전국의 460여 곳이나 되는 보수업체는 덤핑 계약이 심하다보니 채 숙련이 되지 않은 기술자를 쓰고 부품이 고장났어도 그냥 두기 일쑤입니다.

또 전국에 있는 129,000여 대의 승강기 가운데 4,600여 대가 설치된지 15여년이 넘어 교체가 필요한데도 그대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다중이 이용하는 승강기를 제때 점검하지 않거나 정비를 잘못하는 것은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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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 안전사고, 부실점검이 화근
    • 입력 1998-11-2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렇게 승강기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보수 업체들의 부실한 점검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업체들의 과당 경쟁으로 덤핑 계약이 많아지다 보니 수박 겉핥기식의 점검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민우 기자 :

승강기는 많은 사람들을 고층까지 실어날으기 때문에 자칫 정비를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승강기 정비는 형식적입니다. 이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도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제어역할을 해주는 조속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 이경우 (한국 승강기 점검원) :

저녁에 작동하는 것을 측정했는데 규정치를 초과해서 지금 점검을 안하면 안전에 위험이 있습니다.


⊙ 이민우 기자 :

이 승강기에 대해 안전검사가 실시된지는 불과 보름전, 검사를 담당하는 보수업체가 부실 점검을 한 것입니다.


⊙ 승강기 보수업체 관계자 :

잘못 정비를 했을 경우 브레이크 계통을 잘 못만지면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 이민우 기자 :

이러한 부실한 정비는 보수업체의 난립이 원인이 됩니다.

전국의 460여 곳이나 되는 보수업체는 덤핑 계약이 심하다보니 채 숙련이 되지 않은 기술자를 쓰고 부품이 고장났어도 그냥 두기 일쑤입니다.

또 전국에 있는 129,000여 대의 승강기 가운데 4,600여 대가 설치된지 15여년이 넘어 교체가 필요한데도 그대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다중이 이용하는 승강기를 제때 점검하지 않거나 정비를 잘못하는 것은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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