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잠수정 침투사건> 북한 반잠수정 출현 격침

@北 반잠수정 격침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의 반잠수정이 남해안으로 침투하려다가 우리 군과의 교전 끝에 격침됐습니다.

달이 없던 어젯밤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하던 북한의 반잠수정은 우리 군에 발각되자 달아나다가 오늘 새벽 거제도 남쪽 바다에서 격침됐습니다. 먼저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하루 2백척 넘는 고기잡이 배들이 움직이는 여수 돌산 앞바다에 갑자기 낯선 괴물체가 나타났습니다. 달이 없는 무월광기 자정무렵 나타난 괴물체는 잠시 사라진 뒤 다시 나타나 갑자기 속력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남해안 조그만 소초에서 감지된 이같은 상황은 긴급히 보고됐고 곧바로 합동참모본부의 지휘아래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 권혁범 중령 (간첩선 발견부대 대대장) :

공군의 조명기와 해군함정을 유도한 상태에서 그 배가 자꾸 공해상으로 나가니까 다시 저쪽 섬에 있는 욕지도에 있는 해군 레이더기지로 인계 해가지고

⊙ 이동채 기자 :

육군에서 시작된 작전은 해군과 해경의 함정 고속정 편대 그리고 잠수함 초계기와 대잠헬기 등의 출격으로 본격화 됐습니다. 2시간 뒤에는 도주로를 차단시키고 초계함 2척과 고속정 2척이 괴물체를 포위하며 위협사격을 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잠수정이 응사하며 달아나자 우리 해군은 새벽 6시쯤 함포사격을 시작해 40㎜ 함포 3발을 명중시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작전에서 여러차례에 걸친 경고와 위협사격에도 반잠수정이 계속 도망가며 응사해와 함포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잠수정은 곧 가라앉기 쳄徘?오전 6시50분쯤 깊은 남해 바다 밑으로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한 사병의 철두철미한 경계에서 시작된 오늘 작전은 육해공군의 완벽한 조화아래 그 끝을 맺었습니다. 어둠을 틈타 이루어진 적의 침투를 동이 채 트기도 전에 막아낸 것입니다.

작전해역 상공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