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재벌의 국내자금 유출의혹

@국내자금 유출 의혹

⊙ 김종진 앵커 :

미국 LA에서 벌어지고 있는 달러 낭비의 현장 오늘은 그 세 번째로 LA의 부동산 재벌로 통한다는 데이비드 리씨와 그의 장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억원대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서 국정감사에서까지 국내 자본유출 문제가 거론됐던 이들의 부동산 사모으기 의혹을 김동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동주 기자 :

미국 LA에 10개의 대형빌딩을 갖고 있는 재미교포 데이비드 리씨 젊은 나이에 엄청난 재산을 갖고 있는 이씨에게 한국 자금 유출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10월23일,변웅전 의원 국정감사 :

1.5세들이 사들인 시가 8천5백만 달러짜리의 다 건물들입니다.

⊙ 김동주 기자 :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런 의혹을 부인합니다.

⊙ 데이비드 리 (의사) :

5만불, 10만불, 20만불씩 투자하지요. 투자해서 같이 키우거든요 돈을, 4년동안..., 그러니까 한국에서 들어올 돈도 없고 들어올 수도 없고요.

⊙ 김동주 기자 :

이씨의 장인이자 지금은 은퇴한 치과의사 남기영씨도 적지 않은 부동산을 계속 사들이고 있습니다. 언덕위의 저 저택같은 집이 데이비드 리의 장인의 320만 달러를 주고 올해 사들인 집입니다. 고급주택가에 있는 남씨의 집 마당에는 승용차만 5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남씨가 지난 5월 이 집을 구입할 당시 집값은 3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5억원입니다. 남씨는 한꺼번에 현금을 주고 이 집을 사들였습니다. 금액옆의 F?표시가 한꺼번에 돈을 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데이비드 리씨는 빌딩 값을 한꺼번에 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데이비드 리 (의사) :

빌딩을 살 때 20%에서 30%만 내고 나머지는 융자를 받거든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 김동주 기자 :

그러나 남씨가 지난 6월에 산 120만 달러짜리 주택지와 지난 8월 39만9천달러를 주고 사들인 아파트도 돈을 한꺼번에 냈습니다. 데이비드 리씨의 설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LA코리아타운에 있는 남씨 소유의 쇼핑센터 건물입니다. 남씨는 이 빌딩 등 모두 3천만 달러어치의 부동산을 갖고 있어서 사위인 데이비드 리씨의 부동산과 합치면 총 시가는 1억5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김동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