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전화 영어강습
⊙ 백운기 앵커 :
요즘 학원에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전화를 통해서 영어를 가르치는 전화 영어강습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화 영어강습소 상당수가 터무니없는 과장 광고를 하거나 강의 내용이 형편 없어서 환불을 요구해도 거부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하루 전화통화 10분만으로 영어실력이 놀라보게 늘어납니다. 일간지에 실린 전화영어 강습 광고입니다. 광고가 사실인지 회원수가 5천8백명에 이른다는 한 강습소를 찾았습니다.
"몇명입니까, 회원이..?"
⊙ 전화영어 강습소 관계자 :
ㅘ??50명에서 60명 정도...
⊙ 박태서 기자 :
이렇게 과장광고를 하는데다가 강사가 미국 유명대학 출신이라고 속이기도 합니다.
⊙ 전화영어 피해자 :
하버드 출신 강사진이라기에 정말 하버드냐니까 대답 안하고 끊었어요.
⊙ 박태서 기자 :
정말일까?
"하버드 출신 강사 있다면서요?"
⊙ 강 사 :
잠깐 서머스쿨(여름특강) 들었는데 모르니까 착각해서...
⊙ 박태서 기자 :
강의 내용이 형편없어 중간에 그만두어도 미리 받은 수강료를 환불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전화영어 피해자 :
개인사정으로 두달치 수강료 환불 해달라니까 안된다고...
⊙ 박태서 기자 :
그러나 이처럼 부실한 전화영어 강습소가 최근들어 우후죽순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단속을 할 수 있는 마땅한 법적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사기를 입증할 법이 없어요. 단속 나가면 책을 팔았다, 테이프 팔았다해서...
"뭘로 등록했어요?"
⊙ 전화영어 강습소 관계자 :
서적판매요.
"영어강습이 주목적 아닌가요?"
네.
⊙ 박태서 기자 :
이러한 가운데 부실한 전화영어 강습소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엉터리 전화 영어강습
-
- 입력 1998-12-27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8/19981227/1500K_new/80.jpg)
@엉터리 전화 영어강습
⊙ 백운기 앵커 :
요즘 학원에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전화를 통해서 영어를 가르치는 전화 영어강습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화 영어강습소 상당수가 터무니없는 과장 광고를 하거나 강의 내용이 형편 없어서 환불을 요구해도 거부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하루 전화통화 10분만으로 영어실력이 놀라보게 늘어납니다. 일간지에 실린 전화영어 강습 광고입니다. 광고가 사실인지 회원수가 5천8백명에 이른다는 한 강습소를 찾았습니다.
"몇명입니까, 회원이..?"
⊙ 전화영어 강습소 관계자 :
ㅘ??50명에서 60명 정도...
⊙ 박태서 기자 :
이렇게 과장광고를 하는데다가 강사가 미국 유명대학 출신이라고 속이기도 합니다.
⊙ 전화영어 피해자 :
하버드 출신 강사진이라기에 정말 하버드냐니까 대답 안하고 끊었어요.
⊙ 박태서 기자 :
정말일까?
"하버드 출신 강사 있다면서요?"
⊙ 강 사 :
잠깐 서머스쿨(여름특강) 들었는데 모르니까 착각해서...
⊙ 박태서 기자 :
강의 내용이 형편없어 중간에 그만두어도 미리 받은 수강료를 환불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전화영어 피해자 :
개인사정으로 두달치 수강료 환불 해달라니까 안된다고...
⊙ 박태서 기자 :
그러나 이처럼 부실한 전화영어 강습소가 최근들어 우후죽순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단속을 할 수 있는 마땅한 법적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사기를 입증할 법이 없어요. 단속 나가면 책을 팔았다, 테이프 팔았다해서...
"뭘로 등록했어요?"
⊙ 전화영어 강습소 관계자 :
서적판매요.
"영어강습이 주목적 아닌가요?"
네.
⊙ 박태서 기자 :
이러한 가운데 부실한 전화영어 강습소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