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 대출금리 횡포

입력 1998.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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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금리 횡포


⊙ 백운기 앵커 :

실세금리가 안정되고 통화 공급이 늘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입니다. 예금금리는 시세에 따라 속속 내리면서도 대출금리를 내리는데는 인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종명 기자 :

최근 시중 실세금리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8%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예금금리도 6%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여전히 13%를 웃돕니다.


⊙ 박창숙 (주부) :

...하늘의 별따기 식으로 못타는 경우가 많구요 돈을 입금해놨을 때 금리도 너무 적게 주니까 형평성에 맞지가 않는 경우가 많아요.

⊙ 김종명 기자 :

금융 당국의 조사 결과 국내 27개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 5월말보다 평균 7% 포인트 이상 내린 반면 일반 대출금리는 4% 포인트 정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기존 대출자들은 그나마 금리인하를 실감하지 못합니다. 지난해 11월 연 12%로 돈을 빌렸던 한 고객은 은행측이 올해초 16%까지 금리를 올렸다 아직도 15%의 높은 금리를 받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 이재도 (회사원) :

저희가 돈이 필요해서 대출을 받은거니까 거기에 대해서 사실 항의를 한다든가 하기는 힘들죠.


⊙ 김종명 기자 :

거래가 잦은 단골고객들도 대출을 받을 때는 푸대접을 받기 일쑤입니다. 우량은행으로 꼽히는 이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금리는 일반 가계대출보다 오히려 높아 고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 김창수 (회사원) :

10년동안 거래를 해왔는데 일반 고객보다 제가 더 금리가 높게 책정이 되었다는게 제 나름대로 이해가 안되고요


⊙ 김종명 기자 :

이런 현상들은 특히 우량은행일수록 더욱 심하다는 고객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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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가계 대출금리 횡포
    • 입력 1998-12-27 21:00:00
    뉴스 9

@가계 대출금리 횡포


⊙ 백운기 앵커 :

실세금리가 안정되고 통화 공급이 늘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입니다. 예금금리는 시세에 따라 속속 내리면서도 대출금리를 내리는데는 인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종명 기자 :

최근 시중 실세금리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8%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예금금리도 6%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여전히 13%를 웃돕니다.


⊙ 박창숙 (주부) :

...하늘의 별따기 식으로 못타는 경우가 많구요 돈을 입금해놨을 때 금리도 너무 적게 주니까 형평성에 맞지가 않는 경우가 많아요.

⊙ 김종명 기자 :

금융 당국의 조사 결과 국내 27개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 5월말보다 평균 7% 포인트 이상 내린 반면 일반 대출금리는 4% 포인트 정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기존 대출자들은 그나마 금리인하를 실감하지 못합니다. 지난해 11월 연 12%로 돈을 빌렸던 한 고객은 은행측이 올해초 16%까지 금리를 올렸다 아직도 15%의 높은 금리를 받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 이재도 (회사원) :

저희가 돈이 필요해서 대출을 받은거니까 거기에 대해서 사실 항의를 한다든가 하기는 힘들죠.


⊙ 김종명 기자 :

거래가 잦은 단골고객들도 대출을 받을 때는 푸대접을 받기 일쑤입니다. 우량은행으로 꼽히는 이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금리는 일반 가계대출보다 오히려 높아 고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 김창수 (회사원) :

10년동안 거래를 해왔는데 일반 고객보다 제가 더 금리가 높게 책정이 되었다는게 제 나름대로 이해가 안되고요


⊙ 김종명 기자 :

이런 현상들은 특히 우량은행일수록 더욱 심하다는 고객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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