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종지부
⊙ 공정민 앵커 :
캄보디아 대학살 킬링필드의 주모자로 알려진 크메르루즈 지도자 2명이 어제 캄보디아 정부에 투항했습니다. 이로써 30여년간 끌어온 캄보디아 내전이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강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강영준 기자 :
크메르루즈를 이끌고 있는 3명의 지도자 가운데 누온체아와 키우삼판 두명이 어제 캄보디아 정부에 투항하자 캄보디아에서는 이제 내전이 끝났다는 환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누온체아와 키우삼판은 지난 75년부터 79년까지 무고한 시민 2백만 여명을 살해한 혐의을 받고 있는 폴포트의 직계 추종자로써 사실상 이들이 학살의 주역이었습니다.
⊙ 키우삼판 (크메르루즈 지도자) :
내가 원하는 것은 단지 평범한 시민이 되는 것입니다.
⊙ 강영준 기자 :
이제 크메르루주는 탐옥 한명만이 남아있지만 탐옥의 추종세력은 100여명밖에 안돼 이들의 와해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이로써 지난 70년대초부터 캄보디아를 끝없는 전쟁과 학살의 소용돌肩?몰아넣었던 캄보디아 내전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나나리도와 훈센의 세력 다툼이 연정 구성으로 진정 되면서 내년초 동남아 국가연합의 가입 약속을 받아 놓음으로써 캄보디아는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총성없는 평화를 곧 맞이할 전망입니다. 크메르루즈 지도자의 투항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킬링필드 학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인권감시 등 외국 인권단체들이 대량학살 혐의로 체아와 삼판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들의 신병처리가 골치거리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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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내전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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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27 21:00:00
@내전 종지부
⊙ 공정민 앵커 :
캄보디아 대학살 킬링필드의 주모자로 알려진 크메르루즈 지도자 2명이 어제 캄보디아 정부에 투항했습니다. 이로써 30여년간 끌어온 캄보디아 내전이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강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강영준 기자 :
크메르루즈를 이끌고 있는 3명의 지도자 가운데 누온체아와 키우삼판 두명이 어제 캄보디아 정부에 투항하자 캄보디아에서는 이제 내전이 끝났다는 환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누온체아와 키우삼판은 지난 75년부터 79년까지 무고한 시민 2백만 여명을 살해한 혐의을 받고 있는 폴포트의 직계 추종자로써 사실상 이들이 학살의 주역이었습니다.
⊙ 키우삼판 (크메르루즈 지도자) :
내가 원하는 것은 단지 평범한 시민이 되는 것입니다.
⊙ 강영준 기자 :
이제 크메르루주는 탐옥 한명만이 남아있지만 탐옥의 추종세력은 100여명밖에 안돼 이들의 와해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이로써 지난 70년대초부터 캄보디아를 끝없는 전쟁과 학살의 소용돌肩?몰아넣었던 캄보디아 내전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나나리도와 훈센의 세력 다툼이 연정 구성으로 진정 되면서 내년초 동남아 국가연합의 가입 약속을 받아 놓음으로써 캄보디아는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총성없는 평화를 곧 맞이할 전망입니다. 크메르루즈 지도자의 투항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킬링필드 학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인권감시 등 외국 인권단체들이 대량학살 혐의로 체아와 삼판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들의 신병처리가 골치거리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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