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염색 유행

입력 1998.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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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염색


⊙ 공정민 앵커 :

강아지가 흰색이 아닌 푸른색이나 분홍색이라면 어떻겠습니까? 최근 미국에서는 애완견의 털을 염색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석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강석훈 기자 :

영문도 모르는 조그만 애완견이 온통 물감 범벅이 됐습니다. 주인이 좋아하는 색으로 애완견의 몸 전체를 염색하는 작업입니다. 하얀 푸들이 금방 분홍색이나 푸른 색채로 변신합니다. 요즘 미국의 거리에서는 이렇게 염색을 한 애완견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핑크빛 털이 어때요?"

"멋있어요."


개의 염색이 인기를 끌자 미국에서는 아예 애완견 전문 염색상점과 염색사까지 등장했습니다. 개 한마리를 염색하는 데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손님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 주인 :

(주인) 자녀처럼 아끼니까 염색하죠.


⊙ 기자 :

(기자) 그럼 자녀들도 염색할 겁니까?


⊙ 강석훈 기자 :

아무리 아름답게 염색됐다 하더라도 정작 견공 자신들은 색맹이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개 염색 풍조가 사람들의 자기 만족을 위한 또 다른 동물학대라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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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견 염색 유행
    • 입력 1998-12-27 21:00:00
    뉴스 9

@애완견 염색


⊙ 공정민 앵커 :

강아지가 흰색이 아닌 푸른색이나 분홍색이라면 어떻겠습니까? 최근 미국에서는 애완견의 털을 염색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석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강석훈 기자 :

영문도 모르는 조그만 애완견이 온통 물감 범벅이 됐습니다. 주인이 좋아하는 색으로 애완견의 몸 전체를 염색하는 작업입니다. 하얀 푸들이 금방 분홍색이나 푸른 색채로 변신합니다. 요즘 미국의 거리에서는 이렇게 염색을 한 애완견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핑크빛 털이 어때요?"

"멋있어요."


개의 염색이 인기를 끌자 미국에서는 아예 애완견 전문 염색상점과 염색사까지 등장했습니다. 개 한마리를 염색하는 데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손님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 주인 :

(주인) 자녀처럼 아끼니까 염색하죠.


⊙ 기자 :

(기자) 그럼 자녀들도 염색할 겁니까?


⊙ 강석훈 기자 :

아무리 아름답게 염색됐다 하더라도 정작 견공 자신들은 색맹이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개 염색 풍조가 사람들의 자기 만족을 위한 또 다른 동물학대라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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