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재나서
⊙ 김종진 앵커 :
꽉 막혔던 현대와 LG간에 반도체 협상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김우중 전경련 회장이 중재역을 맡고 나서 오늘부터 양사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해외출장을 급히 취소하고 喚曆?사무실로 출근한 김우중 회장은 자신이 직접 반도체 협상에 중재자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총수들)만날 계획이 있습니까?"
"잘할께요, 잘할께요."
이에 따라 전경련은 오늘 처음으로 현대와 LG의 구조조정 본부장 협상을 주선해 반도체 통합을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섰습니다. 오늘 협상에서 양쪽은 기본 입장만을 확인했지만 앞으로 진전된 절충안을 내놓기로 해 입장차가 좁혀질 경우 그룹 총수들간의 일괄타결도 예상됩니다.
⊙ 유한수 전무 (전국경제인연합회) :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쪽에서 협상테이블에 나오자고 했던 그 자체가 협상하겠다는 의사표시 아니겠습니까?
⊙ 유석조 기자 :
전경련은 지분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대출금을 출자 전환하는 방법,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방법 등 ADL 측이 제시한 대안을 기초로 중재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다음달 ADL사를 법원에 제소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LG도 중재안에 관심을 보이면서 협상에 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LG반도체 관계자 :
대화하면서 풀어 나가야죠, 대화하다 보면 이견이 해소되지 않겠습니까?
⊙ 유석조 기자 :
결국 김우중 회장이 직접 나선 전경련의 중재가 현대와 LG간의 이견을 얼마간 좁힐 수 있느냐에 따라 반도체 빅딜의 성사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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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반도체 중재나서
-
- 입력 1998-12-29 21:00:00
@'반도체' 중재나서
⊙ 김종진 앵커 :
꽉 막혔던 현대와 LG간에 반도체 협상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김우중 전경련 회장이 중재역을 맡고 나서 오늘부터 양사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해외출장을 급히 취소하고 喚曆?사무실로 출근한 김우중 회장은 자신이 직접 반도체 협상에 중재자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총수들)만날 계획이 있습니까?"
"잘할께요, 잘할께요."
이에 따라 전경련은 오늘 처음으로 현대와 LG의 구조조정 본부장 협상을 주선해 반도체 통합을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섰습니다. 오늘 협상에서 양쪽은 기본 입장만을 확인했지만 앞으로 진전된 절충안을 내놓기로 해 입장차가 좁혀질 경우 그룹 총수들간의 일괄타결도 예상됩니다.
⊙ 유한수 전무 (전국경제인연합회) :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쪽에서 협상테이블에 나오자고 했던 그 자체가 협상하겠다는 의사표시 아니겠습니까?
⊙ 유석조 기자 :
전경련은 지분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대출금을 출자 전환하는 방법,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방법 등 ADL 측이 제시한 대안을 기초로 중재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다음달 ADL사를 법원에 제소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LG도 중재안에 관심을 보이면서 협상에 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LG반도체 관계자 :
대화하면서 풀어 나가야죠, 대화하다 보면 이견이 해소되지 않겠습니까?
⊙ 유석조 기자 :
결국 김우중 회장이 직접 나선 전경련의 중재가 현대와 LG간의 이견을 얼마간 좁힐 수 있느냐에 따라 반도체 빅딜의 성사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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