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만 가래요
⊙ 황현정 앵커 :
일선 고등학교가 대입 지도를 하면서 학생들의 소신 지원보다는 서울대 지원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명예를 위해 학생들의 적성은 뒷전으로 밀린 셈입求?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우리나라 최고 명문이라는 서울대학교를 지원한 수험생 가운데는 학교측의 권유에 따라 내키지 않으면서도 원서를 낸 학생도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적성이나 희망보다는 지원학과를 낮춰서라도 서울대에 원서를 넣도록 권유했다는 것입니다.
⊙ 수험생 :
"다른 학교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를 받은 학생을요 선생님들이 서울대학에 끼워 넣으려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학교에서 내라고 권유해서 냈죠."
"담임없이는 원서 못쓰니까 이 점수면 규정상 서울대에 (원서를)써야 한다고."
⊙ 송현정 기자 :
입학원서에는 교사 날인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교사들이 서울대에 지원할 것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일선 고등학교 교사들은 서울대 합격자 숫자에 따라 고등학교의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일선 고교교사 :
우리는 (서울대에)두자리수 들어갔다 3학년 담임 능력으로 평가되니까.
⊙ 송현정 기자 :
심지어 학생을 서울대에 보내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교사로 찍히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적성보다는 학교의 명예와 교사의 실적이 우선되는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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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진학지도, 서울대 지원 강요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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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29 21:00:00
@서울대만 가래요
⊙ 황현정 앵커 :
일선 고등학교가 대입 지도를 하면서 학생들의 소신 지원보다는 서울대 지원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명예를 위해 학생들의 적성은 뒷전으로 밀린 셈입求?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우리나라 최고 명문이라는 서울대학교를 지원한 수험생 가운데는 학교측의 권유에 따라 내키지 않으면서도 원서를 낸 학생도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적성이나 희망보다는 지원학과를 낮춰서라도 서울대에 원서를 넣도록 권유했다는 것입니다.
⊙ 수험생 :
"다른 학교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를 받은 학생을요 선생님들이 서울대학에 끼워 넣으려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학교에서 내라고 권유해서 냈죠."
"담임없이는 원서 못쓰니까 이 점수면 규정상 서울대에 (원서를)써야 한다고."
⊙ 송현정 기자 :
입학원서에는 교사 날인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교사들이 서울대에 지원할 것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일선 고등학교 교사들은 서울대 합격자 숫자에 따라 고등학교의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일선 고교교사 :
우리는 (서울대에)두자리수 들어갔다 3학년 담임 능력으로 평가되니까.
⊙ 송현정 기자 :
심지어 학생을 서울대에 보내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교사로 찍히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적성보다는 학교의 명예와 교사의 실적이 우선되는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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