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장애인 복지공장

입력 1998.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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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난 장애인 복지


⊙ 황현정 앵커 :

50억원에 가까운 정부자금을 지원 받았던 한 장애인 복지공장이 문조차 열지 못하고 부도를 내 장애인들의 취업의 꿈을 앗아갔습니다. 애초에 사업자 선정이 잘못됐다는 얘긴데 관계 기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청주방송총국 유용 기자입니다.


⊙ 유용 기자 :

가동 한번 못해 보고 부도난 장애인 복지공장입니다. 공장 곳곳엔 지난 여름 수해의 흔적이 그대로 널려 있고 장애인 편의시설도 흉물스럽게 변해 있습니다. 캔 음료수 자동 생산라인입니다. 2년 가까이 가동되지 않으면서 값비싼 기계들이 이처럼 먼지가 쌓이고 녹이 슬어 가고 있습니다. 사업자 선정 잘못으로 부도가 났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저리로 지원한 장애인 고용촉진기금 46억원이 지원하나마나가 됐습니다. 그러나 관계 기관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 장애인 고용촉진공단 관계자 :

은행에 문제가 있죠. 융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서(대출을 해야 하는데)...


⊙ 은행 관계자 :

장애인 고용촉지농단에서 돈을 가져다 준거죠. 은행돈이 아니고요.


⊙ 유용 기자 :

게다가 공장이 부도나면서 충북에서도 관리가 가장 잘 돼 있던 초지도 망가졌습니다.


⊙ 영동군청 축산계 공무원 :

지나가는 사람마다 목장으로 탐내던 자리에요 처음에는 우리도 상당히 거부를 했어요.


⊙ 유용 기자 :

정부기금의 방만한 운영이 재활을 향한 장애인들의 꿈을 앗아가고 아름다운 환경까지 사라지게 했습니다.

KBS 뉴스, 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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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도난 장애인 복지공장
    • 입력 1998-12-29 21:00:00
    뉴스 9

@부도난 장애인 복지


⊙ 황현정 앵커 :

50억원에 가까운 정부자금을 지원 받았던 한 장애인 복지공장이 문조차 열지 못하고 부도를 내 장애인들의 취업의 꿈을 앗아갔습니다. 애초에 사업자 선정이 잘못됐다는 얘긴데 관계 기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청주방송총국 유용 기자입니다.


⊙ 유용 기자 :

가동 한번 못해 보고 부도난 장애인 복지공장입니다. 공장 곳곳엔 지난 여름 수해의 흔적이 그대로 널려 있고 장애인 편의시설도 흉물스럽게 변해 있습니다. 캔 음료수 자동 생산라인입니다. 2년 가까이 가동되지 않으면서 값비싼 기계들이 이처럼 먼지가 쌓이고 녹이 슬어 가고 있습니다. 사업자 선정 잘못으로 부도가 났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저리로 지원한 장애인 고용촉진기금 46억원이 지원하나마나가 됐습니다. 그러나 관계 기관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 장애인 고용촉진공단 관계자 :

은행에 문제가 있죠. 융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서(대출을 해야 하는데)...


⊙ 은행 관계자 :

장애인 고용촉지농단에서 돈을 가져다 준거죠. 은행돈이 아니고요.


⊙ 유용 기자 :

게다가 공장이 부도나면서 충북에서도 관리가 가장 잘 돼 있던 초지도 망가졌습니다.


⊙ 영동군청 축산계 공무원 :

지나가는 사람마다 목장으로 탐내던 자리에요 처음에는 우리도 상당히 거부를 했어요.


⊙ 유용 기자 :

정부기금의 방만한 운영이 재활을 향한 장애인들의 꿈을 앗아가고 아름다운 환경까지 사라지게 했습니다.

KBS 뉴스, 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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