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성적표

입력 1998.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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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적표


⊙ 김종진 앵커 :

그런 고통 속에서 우리 경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했고 그결과 이제는 위기의 터널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긴축정책으로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등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 박장범 기자 :

불과 1년전 80억달러 수준까지 바닥났던 외환보유고는 이제 5백억 달러를 넘어섰고 환율도 1,2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같은 외환시장의 안정이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꼽힙니다.


⊙ 하종수 과장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

거래량이 늘어나고 환율 변동폭도 상당히 좁혀지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되찾고 있기 때문에


⊙ 박장범 기자 :

우리 경제를 국가부도 상황으로까지 몰고갔던 외환위기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IMF 등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에다 수출과 자산매각 등으로 벌어들인 700억 달러 가량이 큰 힘이 됐습니다.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2월쯤 다시 투자적격 상태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으로 실물경제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소비는 20%나 줄어 생산을 더욱 위축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됐습니다. 이같은 실물부분의 위축은 강제 퇴출과 합병 등을 통해 안정돼 가는 금융 부분에 커다란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 정순원 전무 (현대경제연구원) :

우선 내수가 지나치게 침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실채권을 다시 만들어서 구조조정이 끝난 금융기관에 안정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


⊙ 박장범 기자 :

올해 이룩한 외환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소비와 생산을 촉진시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과제로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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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경제 성적표
    • 입력 1998-12-31 21:00:00
    뉴스 9

@올해 경제 성적표


⊙ 김종진 앵커 :

그런 고통 속에서 우리 경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했고 그결과 이제는 위기의 터널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긴축정책으로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등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 박장범 기자 :

불과 1년전 80억달러 수준까지 바닥났던 외환보유고는 이제 5백억 달러를 넘어섰고 환율도 1,2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같은 외환시장의 안정이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꼽힙니다.


⊙ 하종수 과장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

거래량이 늘어나고 환율 변동폭도 상당히 좁혀지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되찾고 있기 때문에


⊙ 박장범 기자 :

우리 경제를 국가부도 상황으로까지 몰고갔던 외환위기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IMF 등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에다 수출과 자산매각 등으로 벌어들인 700억 달러 가량이 큰 힘이 됐습니다.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2월쯤 다시 투자적격 상태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으로 실물경제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소비는 20%나 줄어 생산을 더욱 위축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됐습니다. 이같은 실물부분의 위축은 강제 퇴출과 합병 등을 통해 안정돼 가는 금융 부분에 커다란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 정순원 전무 (현대경제연구원) :

우선 내수가 지나치게 침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실채권을 다시 만들어서 구조조정이 끝난 금융기관에 안정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


⊙ 박장범 기자 :

올해 이룩한 외환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소비와 생산을 촉진시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과제로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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