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쪽 작은 무인도 지키는 토끼

입력 1998.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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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키는 토끼


⊙ 김종진 앵커 :

새해가 토끼해입니다마는 제주도 남쪽의 작은 무인도에 토끼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팀에 의해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독특한 생존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하면서 무인도를 지키고 있는 야생 토끼들을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제주도 남제주군 위미항에서 5.4km쯤 떨어진 직위도입니다. 물이 없어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이 섬을 지키는 금실좋은 토끼부부가 취재팀을 맞습니다. 마른 풀잎 사이에 나타난 토끼는 긴 귀를 쫑긋거리며 인사합니다. 숨겨 놓은 카메라 앞까지 온 토끼는 부끄러운 듯 손살같이 달아납니다. 밝아오는 토끼해를 마중 나온 토끼 한 마리가 해변가 바위에 올랐습니다. 희망의 새해를 고대하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 현순희 (제주 남제주군 위미리) :

보통 토끼하고 틀려서 참 크고 강아지만큼 크기 때문에 동작도 빠르고.


⊙ 김대홍 기자 :

이 섬에 살고 있는 토끼는 모두 700여 마리로 2만여 평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 오홍식 교수 (제주대학교) :

10년 전에 지역 주민에 의해서 한 쌍이 거기에 유입되었는데 토끼가 본래 번식력이 강하고.

⊙ 김대홍 기자 :

이 섬에 살고 있는 야생토끼들은 해안가 나무나 바위아래 굴을 파서 집단 서식하고 있습니다. 확인한 토끼굴만도 100여 개가 넘습니다. 4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천적이 없는 무인도 직위도는 야생토끼의 낙원입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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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남쪽 작은 무인도 지키는 토끼
    • 입력 1998-12-31 21:00:00
    뉴스 9

@섬 지키는 토끼


⊙ 김종진 앵커 :

새해가 토끼해입니다마는 제주도 남쪽의 작은 무인도에 토끼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팀에 의해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독특한 생존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하면서 무인도를 지키고 있는 야생 토끼들을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제주도 남제주군 위미항에서 5.4km쯤 떨어진 직위도입니다. 물이 없어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이 섬을 지키는 금실좋은 토끼부부가 취재팀을 맞습니다. 마른 풀잎 사이에 나타난 토끼는 긴 귀를 쫑긋거리며 인사합니다. 숨겨 놓은 카메라 앞까지 온 토끼는 부끄러운 듯 손살같이 달아납니다. 밝아오는 토끼해를 마중 나온 토끼 한 마리가 해변가 바위에 올랐습니다. 희망의 새해를 고대하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 현순희 (제주 남제주군 위미리) :

보통 토끼하고 틀려서 참 크고 강아지만큼 크기 때문에 동작도 빠르고.


⊙ 김대홍 기자 :

이 섬에 살고 있는 토끼는 모두 700여 마리로 2만여 평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 오홍식 교수 (제주대학교) :

10년 전에 지역 주민에 의해서 한 쌍이 거기에 유입되었는데 토끼가 본래 번식력이 강하고.

⊙ 김대홍 기자 :

이 섬에 살고 있는 야생토끼들은 해안가 나무나 바위아래 굴을 파서 집단 서식하고 있습니다. 확인한 토끼굴만도 100여 개가 넘습니다. 4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천적이 없는 무인도 직위도는 야생토끼의 낙원입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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