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에 대한 식량 지원 거부

⊙앵커: 북한과 일본과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일본정부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 도쿄에서 신춘범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납치문제와 핵개발 문제로 북일관계가 급랭되면서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요청도 거부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식량난이 악화되었다며 일본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지만 일본 정부는 북일 수교협상이 끝나기 전에는 북한에 대한 어떠한 경제지원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정부가 KEDO의 북한 경수로 건설을 일시 동결하자는 미국측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KEDO 이사회에서 북한 경수로 동결이 공식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대북 추가제재는 한미일 3국의 협의 사항이라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후쿠다 관방장관은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문제와는 관계없이 KEDO의 틀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쿠다(일 관방장관): KEDO가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일본 중의원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핵개발 정보를 일본 정부에 제공한 탈북 공작원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일본 외무성과 자민당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