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북서부 해안에 좌초됐던 대형 유조선이 닷새 만에 완전히 가라앉으면서 기름으로 인한 최악의 환경재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지난 14일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근해를 지나다 선박 균열로 두 동강 난 채 수직으로 가라앉던 4만 2000톤급 유조선 프레스티지호가 조난 닷새 만에 마침내 수심 3500m의 해저로 침몰했습니다.
7만 7000여 톤의 중유가 실려 있던 이 유조선에서는 이미 1만여 톤의 기름이 유출되었으며, 200km 길이의 해안이 크게 오염돼 갈매기 등 바닷새와 어패류 등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손꼽히는 이 일대가 죽음의 해안으로 변한 것입니다.
더구나 이제까지 유출된 것보다 6배 이상 많은 6만여 톤의 기름이 침몰한 유조선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조선 탱크 속의 기름도 언젠가는 새어나와 환경에 계속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설리반(WWF 국장): 기름이 해안선 등으로 계속 유출된다면 전례없는 생태학적 재앙이 올 겁니다.
⊙기자: 이 유조선에 실려 있던 기름은 지난 89년 알레스카 근해에서 일어난 엑손 발데스호 침몰사건 때보다 2배나 많아서 장기적으로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환경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지난 14일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근해를 지나다 선박 균열로 두 동강 난 채 수직으로 가라앉던 4만 2000톤급 유조선 프레스티지호가 조난 닷새 만에 마침내 수심 3500m의 해저로 침몰했습니다.
7만 7000여 톤의 중유가 실려 있던 이 유조선에서는 이미 1만여 톤의 기름이 유출되었으며, 200km 길이의 해안이 크게 오염돼 갈매기 등 바닷새와 어패류 등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손꼽히는 이 일대가 죽음의 해안으로 변한 것입니다.
더구나 이제까지 유출된 것보다 6배 이상 많은 6만여 톤의 기름이 침몰한 유조선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조선 탱크 속의 기름도 언젠가는 새어나와 환경에 계속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설리반(WWF 국장): 기름이 해안선 등으로 계속 유출된다면 전례없는 생태학적 재앙이 올 겁니다.
⊙기자: 이 유조선에 실려 있던 기름은 지난 89년 알레스카 근해에서 일어난 엑손 발데스호 침몰사건 때보다 2배나 많아서 장기적으로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환경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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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유조선 침몰, 최악 해상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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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1-20 19:00:00
⊙앵커: 스페인 북서부 해안에 좌초됐던 대형 유조선이 닷새 만에 완전히 가라앉으면서 기름으로 인한 최악의 환경재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지난 14일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근해를 지나다 선박 균열로 두 동강 난 채 수직으로 가라앉던 4만 2000톤급 유조선 프레스티지호가 조난 닷새 만에 마침내 수심 3500m의 해저로 침몰했습니다.
7만 7000여 톤의 중유가 실려 있던 이 유조선에서는 이미 1만여 톤의 기름이 유출되었으며, 200km 길이의 해안이 크게 오염돼 갈매기 등 바닷새와 어패류 등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손꼽히는 이 일대가 죽음의 해안으로 변한 것입니다.
더구나 이제까지 유출된 것보다 6배 이상 많은 6만여 톤의 기름이 침몰한 유조선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조선 탱크 속의 기름도 언젠가는 새어나와 환경에 계속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설리반(WWF 국장): 기름이 해안선 등으로 계속 유출된다면 전례없는 생태학적 재앙이 올 겁니다.
⊙기자: 이 유조선에 실려 있던 기름은 지난 89년 알레스카 근해에서 일어난 엑손 발데스호 침몰사건 때보다 2배나 많아서 장기적으로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환경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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