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한 구조조정

입력 1999.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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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도 한국의 경제개혁 노력이 성과를 얻어가고 있지만 구조조정은 여전히 미진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정옥량 기자입니다.


⊙ 정옥량 기자 :

한국의 금융위기는 금융기관들이 자체적인 경영의 혁신을 통해서가 아니라 투기성 단기외채에 너무 크게 의존해 오다가 터진 것이라는 게 세계 경제 전문가의 1차 진단입니다. 또한 재벌기업들도 자제 자금조달을 외면한 채 은행에만 지나치게 의존해온 탓에 오늘의 경제위기가 왔다는 것입니다.


⊙ 놀란드 박사 (미 국제경쟁연구소) :

재벌들은 불필요한 시설 문 닫아야 합니다. 정부는 금융 노동시장 분야에서 개혁을 계속해야 합니다.


⊙ 정옥량 기자 :

미국 모토롤라 1만5천명 감원, 스웨덴의 AB 에릭슨 만명 감원, 핀란드 노키아 내부 구조조정 착수 등등 21세기에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들도 구조조정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빅딜이 생산시설을 보다 효과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재편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하며 빅딜은 단순히 사업 교환뿐만이 아니라 과잉시설과 인원에 대한 감축이 뒤따라야 본래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또 구조조정의 추진 과정 중에라도 한국이 인플레적 정책을 통해 한국 경제의 활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한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 부아이예 (파리 10대학교수) :

한국은 신기술에 신속하게 투자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 정옥량 기자 :

일부에서는 다국적 기업에 의한 경쟁을 앞세우는 미국식 경제 모델에 치우치지 말고 유럽의 경제 모델을 눈여겨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옥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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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진한 구조조정
    • 입력 1999-01-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도 한국의 경제개혁 노력이 성과를 얻어가고 있지만 구조조정은 여전히 미진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정옥량 기자입니다.


⊙ 정옥량 기자 :

한국의 금융위기는 금융기관들이 자체적인 경영의 혁신을 통해서가 아니라 투기성 단기외채에 너무 크게 의존해 오다가 터진 것이라는 게 세계 경제 전문가의 1차 진단입니다. 또한 재벌기업들도 자제 자금조달을 외면한 채 은행에만 지나치게 의존해온 탓에 오늘의 경제위기가 왔다는 것입니다.


⊙ 놀란드 박사 (미 국제경쟁연구소) :

재벌들은 불필요한 시설 문 닫아야 합니다. 정부는 금융 노동시장 분야에서 개혁을 계속해야 합니다.


⊙ 정옥량 기자 :

미국 모토롤라 1만5천명 감원, 스웨덴의 AB 에릭슨 만명 감원, 핀란드 노키아 내부 구조조정 착수 등등 21세기에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들도 구조조정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빅딜이 생산시설을 보다 효과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재편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하며 빅딜은 단순히 사업 교환뿐만이 아니라 과잉시설과 인원에 대한 감축이 뒤따라야 본래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또 구조조정의 추진 과정 중에라도 한국이 인플레적 정책을 통해 한국 경제의 활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한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 부아이예 (파리 10대학교수) :

한국은 신기술에 신속하게 투자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 정옥량 기자 :

일부에서는 다국적 기업에 의한 경쟁을 앞세우는 미국식 경제 모델에 치우치지 말고 유럽의 경제 모델을 눈여겨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옥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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